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 /미국 /스미스소니언협회 산하 민속문화유산센터의 모세스 앤드 프랜시스 애쉬 컬렉션(321)

eorks 2020. 4. 21. 00:39

세계기록유산 /미국 /스미스소니언협회 산하 민속문화유산센터의 모세스 앤드 프랜시스 애쉬 컬렉션
[Moses and Frances Asch Collection. Center for Folklife and Cultural Heritage, Smithsonian Institution]

국가 :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
소장 및 관리기관 : 스미스소니언협회(Smithsonian Institution) 민속문화유산센터(Center for Folklife and Cultural Heritage), 랄프 린즐러 민속 아카이브 및 컬렉션(Ralph Rinzler Folklife Archives and Collections)
등재연도 : 2015년
‘소리의 백과사전’을 만들겠다는 사명으로 출발한 ‘모세스 앤드 프랜시스 애쉬 컬렉션(Moses and Frances Asch Collection, 1926~1987)’은 20세기를 살았던 인간의 경험들을 폭넓고 심도 깊게 증명하는 고유한 증언이다.

이 컬렉션은 유명하거나 혹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전 세계의 작가 · 시인 · 다큐멘터리 제작자 · 민족지학자(民族誌學者) · 민중음악가 등의 기록이 포함된 컬렉션이다. ‘포크웨이즈 레코즈(Folkways Records, 모세스 애쉬가 설립한 레코드 레이블)’ 시리즈에는 다양한 다큐멘터리와 시각 · 청각 자료, 그리고 20세기에 가장 유력한 음반 회사 중 하나인 ‘포크웨이즈 레코즈’사의 사업기록도 포함되어 있다.

미국 포크 음악의 아이콘인 우디 거스리(Woody Guthrie, 1912~1967)도 포크웨이즈 사에서 녹음했는데, 컬렉션의 일부인 ‘우디 거스리 문서군’ 시리즈 속에는 거스리가 주고받은 편지, 노래가사, 그림, 문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컬렉션에는 특히 존 케이지(John Cage, 1912~1992) · 랭스턴 휴스(Langston Hughes, 1902~1967) · 마가렛 워커(Margaret Walker, 1915~1998) · 리드 벨리(Lead Belly, 1885~1949) · 피트 시거(Pete Seeger, 1919~2014) · 페기 시거(Peggy Seeger, 1935~) · 이완 맥콜(Ewan MacColl, 1915~1989) · 알랜 로맥스(Alan Lomax, 1915~2002) · 케네스 팻츤(Kenneth Patchen, 1911~1972) 등과 같은 20세기의 수많은 유명한 인물들과 주고받은 편지들도 들어 있다. 아울러 벨러 버르토크(Béla Bartók, 1881~1945) · 헨리 카웰(Henry Cowell, 1897~1965) · 시드니 로버트슨 카웰(Sidney Robertson Cowell, 1903~1995) · 해럴드 쿨랜더(Harold Courlander, 1908~1996) · 사무엘 차터스(Sam Charters, 1929~2015) 등이 남긴 민족지학 분야의 메모와 현장 사진 등도 포함되어 있다.

‘포크웨이즈 레코즈’ 사를 포함하여 모세스 애쉬(Moses Asch, 1905~1986)가 운영했던 여러 음반 회사의 사업기록은 음반 산업과 음악 비즈니스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그러나 이 컬렉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역시 희귀하거나 사멸된 다큐멘터리 사운드를 녹음한 오디오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증기기관의 소리, 멸종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의 소리, 소수 민족의 언어, 옛날 작업장의 소리 경관 등 인간이 만든 모든 소리와 자연의 소리가 포함되어 있다.

모세스 애쉬는 저명한 아티스트나 그래픽 디자이너를 고용하여 상업용 음반에 사용할 앨범 표지를 제작하기도 했다. 앨범 표지 분야에서 유명했던 예술가인 데이비드 스톤 마틴(David Stone Martin, 1913~1992) · 벤 샨(Ben Shahn, 1898~1969) · 존 칼리스(John Carlis) · 로널드 클라인(Ronald Clyne, 1925~2006) 등의 작품도 있다.

세계적 중요성 · 고유성 · 대체 불가능성 :
‘모세스 앤드 프랜시스 애쉬 컬렉션’은 20세기 인간의 경험을 증명하는 고유한 증거이다. 전 세계적으로 6대륙 90개국이 넘은 국가에서 채집한 소리와 다큐멘터리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 컬렉션이 세계 여러 다양한 나라의 인간, 동물, 환경이 만든 소리를 일일이 빠짐없이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음악적인 내용만 보아도 매우 다양한 인간의 표현이 들어 있다. 이 컬렉션은 세계 각처에서 채집한 광범한 장르의 음악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미국의 블루그래스(bluegrass, 서부 산악 음악을 전통 민속악기만으로 현대화한 형태의 음악), 아메리카 원주민의 음악, 페루 전통 민요, 쿠바의 카니발 음악, 감비아의 피리 연주, 요루바(Yoruba)의 북소리, 반투족의 합창, 레바논의 사랑 노래, 에스파냐 내전에 관한 노래, 이탈리아 민속 음악,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선원들의 뱃노래, 유럽의 게토에서 부른 유태인들의 노랫소리, 인도의 고전 음악, 중국의 경극, 한국의 소리 음악, 일본의 전통악기인 사쿠하치(尺八) 연주, 인도네시아의 가믈란 등등 이밖에도 그 수와 종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이 컬렉션에는 존 케이지 · 랭스턴 휴스 · 벨러 버르토크 · 피트 시거 · 우디 거스리 · 리드 벨리 · 알랜 로맥스 · 시드니 로버트슨 카웰 · 해럴드 쿨랜더 등과 같은 저명한 아티스트들과 음악 수집가들이 남긴 오리지널, 혹은 동종의 기록으로는 단 한 편뿐인 자료들도 포함하고 있다.

더불어 많은 자료들은 시간의 흐르면서 오늘날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버린 전통과 소리 경관, 풍습 등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다. 1950년대 뉴욕 시 인근의 다큐멘터리 사운드, 1960년대 사무실의 소리, 콜로라도의 증기기관차 소리는 사람 · 풍경 · 기술이 변화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다시는 들을 수 없는 소리가 되었다. 이 컬렉션에 있는 가리푸나(Garifuna)어, 웨일스(Welsh)어, 아메리카 원주민어, 파푸아뉴기니 공동체의 언어 등은 녹음이 이루어진 이후 상당한 변화를 겪었거나 심지어 소멸되어 버린 언어들도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파충류학자 찰스 보거트(Charles Bogert, 1908~1992)가 남긴 북아메리카 개구리 소리와 같이 현재는 멸종된 여러 동물 종에 관한 고유한 자료도 들어 있다. 또한 엘리너 루스벨트(Eleanor Roosevelt, 1884~1962) · 마거릿 미드(Margaret Mead, 1901~1978) · W.E.B 두보이스(W.E.B DuBois, 1868~1963) · 피트 시거 · 토니 슈왈츠(Tony Schwartz) · 앨번 바클리(Alben W. Barkley, 1877~1956) 부통령 · 앤젤라 데이비스(Angela Davis, 1944~) 등으로 대표되는 20세기 사상가들이 남긴 고유한 인터뷰나 연설 자료도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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