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이탈리아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
[Celebrations of big shoulder-borne processional structures]
본문 :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Le Feste delle grandi macchine a spalla, Celebrations of big shoulder-borne processional structures)는 가톨릭 전통이 담긴 4가지 축제를 말한다. 이 축제는 제의적 행사로서 핵심은 해당 공동체 내에서 선정한 운반꾼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무게 10퀸틀(quintal, 약 460kg)의 거대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걸어서 행진하며 운반하는 것이다. 여러 자원 운반꾼들이 어깨에 메고 운반하는 구조물은 그 형태와 성격이 다를지라도 모두가 희생을 상징하는 봉헌물이라는 점은 같다. 또 행사마다 의식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 합창에서처럼 저마다의 충실하게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저마다 공동체 속에서 일종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 놀라의 질리(Gigli di Nola) 기념 축제
‘놀라의 질리’기념 축제는 나무나 풀을 먹인 종이(papier mâché)로 만든 8기의 오벨리스크를 어깨에 메고 행진함으로써 성(聖) 파올리노(Paolino, 355~431)의 귀환을 축하한다. 이 오벨리스크들은 도심을 행진하는데 가는 도중에 성인을 놀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주었던 배를 재현한 구조물과 만나게 된다.
• 팔미의 바리아(Varia di Palmi) 기념 축제
‘팔미의 바리아’기념 축제는 오래되고 복잡다단한 형태의 행진용 구조물을 운반하여 신성한 편지의 성모 마리아(Our Lady of the Holy Letter)를 기린다. 성모 마리아 승천의 성상을 표현하는 성인과 어린이들은 바리아 축하행사에 참여한다.
• 칸델리에리(Candelieri)의 강림 축제
사사리(Sassari)에서 열리는 ‘칸델리에리’의 강림은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되는 기념 축제로 목조 오벨리스크를 구전 전통에서 영감을 얻은 극적인 연극과 춤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운반하는 행사이다. 해마다 축하 행사를 재해석함으로써 그 전통이 오늘날까지 생생하게 살아 있다.
• 산타 로사의 수레 운반 기념 축제
비테르보(Viterbo)에서 개최되는 산타 로사의 수레 운반은 그 도시의 길 위에서 수호성인의 시신을 운구했던 것을 축하하는 기념 축제이다. 이 거대한 구조물은 전통·혁신·창의력을 훌륭하게 결합하여 정기적으로 다시 설계·제작하고 있다.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
국가 : 이탈리아(Italy)
등재연도 : 2013년
지역정보 :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확인되고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놀라, 팔미, 사사리, 비테르보 등 4개 도시의 유서 깊은 도심에서 진행된다. 이탈리아의 각 지방에 있는 4개 도시가 치르는 행진의 역사는 고대 시대에까지 이르며, 지중해에서 촉진된 교역활동이 지배적이었던 당시 교역에 유리한 지리적 위치는 도시들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무형문화유산의 전통을 이어 나가고 있는 여러 다양한 공동체·집단·개인 등은 이러한 도시의 역사 도심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깨에 메는 거대한 구조물의 이용은 기실 고대의 의식 행렬에서 유래된 전통이며, 이런 이유로 운반되는 봉헌 구조물과 도시 건축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 대표적 기념 축제가 열리는 4개 도시
놀라(나폴리 지구 – 캄파니아 주)의 역사적 도심부
팔미(레조디칼라브리아 현 – 칼라브리아 주)의 역사적 도심부
사사리(사르데냐 주)의 역사적 도심부
비테르보(라치오 주)의 역사적 도심부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에 바탕이 되는 의미와 관습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또 각 도시마다 이 무형문화유산을 전승하는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다. 축하행사의 매 단계마다 전통의 실천을 위해서 참여자들은 본인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 - 특정한 기술과 능력 - 을 공동체 내에서 발휘하고 있다.
기념 축제 행사의 조화로운 진행 및 준비 과정에는 공동체에서 핵심적인 인물들이 참여한다. 즉, 행진용 구조물의 제작자들, 기념 축제를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의상과 제품을 만드는 장인들, 음악가 및 작사가들, 예전의 축하행사와 구전되는 전통 및 속설 등에 관한 기억을 간직한 사람들, 행진용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러한 운반꾼을 조직하고, 구조물을 운반할 때에 행진을 지휘하는 리더들 등이다. 이들 모두가 문화유산의 활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념 축제의 전승에 대해 책임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앞서 나열한 각 집단의 대표자들은 기념 축제의 보호를 위해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 유산을 공유하는 여러 집단 사이의 활발한 대화로, 유네스코 협약 시행 지침 제86항에서 제안하고 있는 바에 따라 최근에 이 기념 축제의 전통을 가진 공동체는 전승을 위해 의견 교환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이와 같은 네트워크가 구축됨으로써 모든 공동체는 보호협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쉬워졌고 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전승 정보 :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각 공동체는 열정적으로 전통을 재현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문화유산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규칙적이고 원활하게 전승되도록 하고 있다. 축제 행사는 주기적으로 열리므로 행진에 사용되는 수레는 항상 새롭게 제작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변하지 않은 기술을 유지하고 있고 기념 축제와 관련된 고유 용어 및 언어의 전승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각각의 기념 축제 공동체는 행진용 구조물을 제작할 때, 또는 제의 행사와 관련된 물건이나 공예품을 창작할 때 적용하는 지식과 기술을 전승함에 있어서 비공식적인 구전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주기적으로 새롭게 제작되고 있는 행진용 구조물은 문화적 연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런 연속성은 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해주고, 전체 공동체가 공유하는 수공예 기술과 관습적으로 반복되는 절차, 재현 및 지식의 정기적인 갱신 등에 유용한 역할을 한다. 유산의 각 요소들 속에는 구전된 음악과 예술 등의 옛 관습이 녹아 있으며, 그런 음악과 예술은 공동체 전체가 공유하는 심미적 기준을 따르는 문화적 공간의 범위 내에서 행진의 구조물과 운반꾼들의 동작 하나하나의 기초가 되고 있다.
더불어 강연과 연수, 조사 및 자발적 참여를 통해서 각각의 기념 축제는 해당 지역에서 열정적인 문화 활동을 자극하고 있고, 이런 기회를 통해 각 도시의 시민들은 무형유산의 뉘앙스를 감지할 수 있다. 어린이들도 전승 활동 및 기념 축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각각의 도시에서는 어린 세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조직되고 있다. 크기가 더 작고 가벼운 행진용 구조물을 어린이들이 직접 어깨에 메고 운반하는 기념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무형유산의 의미 :
이 축하행사는 미래 세대에게 전승하고 공유할 가치를 지켜 나가기 위해 상호 존중, 협조, 공조를 결합함으로써 지역사회를 결속시키는 일체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행사용 구조물을 중심으로 축적된 가치는, 켜켜이 쌓아 올린 문화유산이 발산하는 모든 뉘앙스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깨에 메는 거대한 구조물을 이용하는 기념 축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희생, 적절하게 조율된 공정한 업무 분담, 공동의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 문화 행사를 통한 공동체 생활 및 사회적 재통합에의 자유로운 접근과 광범한 참여라는 가치를 매년 새롭게 재확인하고 있다.
일례로, 사사리에서는 죄수나 전과자들조차도 고유의 구조물 춤을 고안해서 기념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연속 유산을 공유하고 있는 각 공동체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기념축제와 관련된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그런 네트워크를 통하여 각 공동체는 스스로 무형문화유산과의 관계를 인지하게 되었고, 동시에 의견 교환과 대화, 협력을 위한 문화적 다양성의 필요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 [Celebrations of big shoulder-borne processional structures]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