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중국 /난징 대학살 기록물
[Documents of Nanjing Massacre]
국가 : 중국(China)
소장 및 관리기관 : 중앙기록보관소(中央档案馆), 중국 제2역사 기록보관소(中国第二历史档案馆), 랴오닝성 기록보관소(辽宁省档案馆), 지린성 기록보관소(吉林省档案馆), 상하이 시립기록보관소(上海市档案馆), 난징 시립기록보관소(南京市档案馆), 난징 대학살기념관(侵华日军南京大屠杀遇难同胞纪念馆)
등재연도 : 2015년
1937년 12월 13일, 당시 중국의 수도였던 난징(南京)을 장악한 일본은 6주에 걸쳐 난징 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하고 중국 군인들을 무장 해제시켰다.
일본군이 촬영한 사진, 미국인 선교사 존 매기(John Gillespie Magee, 1884~1953)가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상, 난징 국제안전지대에서 봉사했던 중국인 여성 청루이팡(程瑞芳, 1875~1969)의 일기(중국판 ‘안네 프랑크의 일기’로 알려짐) 등의 난징 대학살 기록물(Documents of Nanjing Massacre)의 전체 자료는 1937년 12월 13일부터 1938년 3월 1일까지 일본 군대가 난징에서 저지른 대학살 · 강간 · 방화 · 약탈 등의 범죄 행위에 대한 상세한 기록물이다.
아울러 1945년 8월,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후 미국 · 중국 · 영국 · 소련 · 오스트레일리아 · 프랑스 · 네덜란드 · 뉴질랜드 · 인도 · 필리핀 등의 나라가 구성한 극동국제군사재판(極東國際軍事裁判)에서 밝혀진 증거와 난징 대학살에 대한 중국 사법당국의 재판 기록도 포함되어 있다.
1948년 11월 4일에 발표된 극동 국제 군사 재판의 판결문은 다음과 같다.
“1937년 12월 13일 아침 일본군이 도시에 입성하자 모든 저항은 완전히 무력화되었다. 일본군들은 난징 시로 벌떼처럼 몰려와 온갖 잔혹행위를 일삼았다.”
“중국 군인이 군복을 벗고 민간인 속에 섞여 들어갔다는 구실로 일본군은 사령관의 묵인 하에 민간인 남자들에 대한 조직적인 집단 살해를 자행했다. 일본군은 중국인 시민들을 무리 짓게 하고 뒤 손을 등 뒤로 묶은 후 성곽 외곽으로 행진하게 한 다음 그곳에서 기관총과 창검으로 무참하게 살해했다.”
“일본군이 점령한 첫 6주 동안 난징 시와 인근에서 살해된 민간인과 전쟁포로는 훗날 추산하기로 200,000명이 넘는다. 이 수치는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일본군이 불태우거나 양쯔 강(揚子江)에 던져버렸기 때문에 시신을 확인할 수 없었던 희생자의 수는 포함되지도 않은 수치이다.”
“독일 정부 대표부는 ‘한 개인이 아닌 군대 전체, 즉 일본인들이 저지른 잔학상과 범죄행위’에 대해서 미리 고지 받아 알고 있었다. 같은 보고서에는 일본 군대를 ‘야만적인 살인 기계’라고 표현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자료는 그 진위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권위와 진정성을 지니며, 난징 대학살이 역사적인 사실임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이다.
세계적 중요성 · 고유성 · 대체 불가능성 :
난징 대학살은 중국의 옛 수도 난징(南京)에서 벌어졌다. 무장이 해제된 중국군 병사들이 집단 살해 당했고 노인과 여성, 어린이 등의 무고한 시민들까지 무차별로 살육되었다. 전쟁이 후 미국 · 영국 · 프랑스 · 소련 · 중국을 포함한 11개국이 조직한 극동국제군사재판과 난징전범재판에서 난징 대학살을 저지른 전범들에 대한 특별재판을 진행했다. 마쓰이 이와네(松井石根, 1878~1948)와 다니 히사오(谷 寿夫, 1882~1947)는 각각 A급, B급 전범으로 판결에 따라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되었다.
‘난징 대학살 기록물’은 일본과 중국의 문서 기록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큐멘터리 영상과 사진, 일기 등도 포함되어 있으며 당시 난징에 체류 중이던 미국 · 독일 · 덴마크 등의 교사나 선교사, 기자나 시민들이 기록한 난징안전지대(南京安全区)의 파일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 명백한 증거는 국제사회를 향해 일본군의 만행을 알리는 강렬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으며 전 세계인들에게 전쟁의 잔학상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난징 대학살 기록물 [Documents of Nanjing Massacre]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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