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 /핀란드 /수오니엘 수에니엘의 스콜트 사미 마을의 기록물(340)

eorks 2020. 5. 10. 00:15

세계기록유산 /핀란드 /수오니엘 수에니엘의 스콜트 사미 마을의 기록물
[Archive of the Skolt Sámi village of Suonjel Suenjel]

During the conservation the sheets were separated. Arja Jokiniemi / The National Archives Service of Finland, 2012.

The archive was kept scrolled to a wooden casket. Petri Mentu, 2014.

Skolt Sámi women with their children in Suonikylä in 1942. Source: SA-kuva

The sheets were attached together again. Arja Jokiniemi / The National Archives Service of Finland, 2012.

Archive was formally returned to the Skolt Sámi community during the opening ceremonies of the Sámi Cultural Centre Sajos in April 2012. Heidi Mustajoki / The National Archives Service of Finland, 2012.

Skolt mother with children in Suonikylä in 1932. T. I. Itkonen, Karl Nickul: Suenjel - kuvia kolttalappalaisten maasta, Gummerus Osakeyhtiö, Jyväskylä, 1936, p. 75. Photo: Karl Nickul, 1932.

Skolt cottage in Suonikylä in 1942. Source: SA-kuva

Cover of J. J. Mikkola’s book “Kolttakylän arkisto”. Photo: J.J. Mikkola: Kolttakylän arkisto, WSOY, Helsinki 1941.

Conservators Arja Jokiniemi (left) and Minna Mäki cleaned the archive at National Archives of Finland in 2012. Titta Lehtola / The National Archives Service of Finland, 2012.

The archive after conservation. Mikko Salminen / The National Archives Service of Finland, 2012.

The archive in the beginning of 1930’s. Photo: J. J. Mikkola: Kolttakylän arkisto, WSOY, Helsinki 1941.

Archive of the Skolt Sámi village of Suonjel Suenjel


국가 : 핀란드(Finland)
소장 및 관리기관 : 핀란드국립기록보관소(Riksarkivet)의 사미 기록보관소(Sámi Archive)
등재연도 : 2015년
‘스콜트 사미 마을의 기록물(Archive of the Skolt Sámi village)’은 페첸가((Печенга), 핀란드 옛 지명 : 페차모(Petsamo)) 지방의 수오니엘(Suõʹnnʼjel’, 핀란드 어 : 수오니퀼래(Suonikylä)) 마을에 사는 원주민 공동체인 사미 족(Sámi, 핀란드 어 : 사멜라이세트(Saamelaiset), 스웨덴어 : 사메르(Samer))에 관한 고유한 자료이다. 수 세기 동안 보존된 이 기록물은 동물의 뼈를 가공하여 만든 아교풀로 여러 건의 문서를 이어 붙인 것으로 총 9m 길이의 두루마리 형태로 되어 있다. 이 두루마리는 나무(소나무) 밑동을 깎아서 만든 목제함에 담겨서 서로 다른 가문의 믿을만한 남자 3명만이 알고 있는 비밀 장소에 보관되었다.

이 문서는 러시아의 황제와 러시아 제국 정부가 발표한 칙령(грáмота, 그라마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업과 순록 목축 지역에 대한 스콜트 사미 족(핀란드 어 : 콜타사멜라이세트(kolttasaamelaiset))의 권리에 대해 확인하는 내용이다. 문서 중 가장 오래 된 것은 1601년의 것이고 가장 늦은 것은 1775년에 작성된 것이다. 본래는 16세기 후반부터 보존하기 시작하였으나 가장 오래된 문서는 소실되었다. 스콜트 사미는 어업과 순록 목축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 컬렉션을 통해 상당히 이른 시기부터 문서로 작성된 증서의 중요성을 인식했던 스콜트 사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문서들은 토지와 수역에 대한 사미 족의 권리를 증명하는 것이므로 사미 족 공동체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스콜트 사미 족이 강제로 이주당한 후, 이 기록물은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페첸가에서 이전되었다. 그 후 헬싱키에 있는 핀란드국립기록보관소(Riksarkivet)에 소장되어 있다가 2012년 스콜트 사미 족에게 반환되었는데, 같은 해에 사미 족의 거주지인 이나리(Inari)에서 핀란드국립기록보관소 산하 기관으로서 설립된 사미 기록보관소(Sámi Archives)에 기증되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현재 스콜트 사미 어는 유네스코에 소멸위기언어로 등재된 상태이다. 이 기록물은 사미 족 공동체의 정체성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일 뿐 아니라 세계의 다른 원주민 공동체들에게도 폭넓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

세계적 중요성 · 고유성 · 대체 불가능성 :
페첸가 지방에 있는 수오니엘 마을의 스콜트 사미 족 공동체 기록물은 수 세기 전에 러시아 정부의 결정을 기록한 기록물을 보존한 것이 공동체의 권리를 수호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하게 여겨졌는가를 보여주는 독특한 증거이다. 이 기록물은 예부터 사미 공동체가 살던 땅에서 어업과 순록 목축을 계속할 수 있는 권리를 입증한 문서이다. 제정 러시아 정부가 발행한 이 문서는 사미 족의 권리를 확인하는 것이며, 사미 족은 매우 독창적인 방법으로 소중한 기록을 보존해왔다. 그러니까 사미 족은 나무 밑동을 깎아 만든 목함에 이 문서를 넣어 보관하면서 새로 문서가 발급되면 그 문서는 동물의 뼈를 가공한 아교풀로 이전의 문서에 이어 붙여 두루마리 형태로 만들었다. 그 결과 두루마리의 길이는 9m 넘게 길어졌다.

사실 세계의 다른 원주민들이 스스로 권리를 인지하기 시작한 것은 대부분의 경우 이보다 훨씬 후대의 일이다. 순록 목축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공동체에서 16세기 말에 이미 문서로 된 유산에 대한 중요성을 이 정도 수준으로까지 이해하고 있었던 사실은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아울러 이 문서는 정부가 생계의 수단인 토지와 강에 대한 원주민 공동체의 정당한 권리를 확인해준 증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토착 사미 족의 권리를 문서화했다는 증거는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는 원주민 공동체에게는 깊은 의미가 있다. 우리는 스콜트 사미 족 공동체의 이 문서 유산이 2007년 9월 제61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바 있는 ‘원주민의 권리에 관한 선언(Declaration on the Rights of the Indigenous Peoples)’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콜트 사미 족의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사실에 대해서 핀란드의 사미 족을 넘어서서 많은 사람들에게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 유산은 사미 족을 넘어서서 전 세계의 모든 원주민 공동체에게 광범위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오니엘 수에니엘의 스콜트 사미 마을의 기록물 [Archive of the Skolt Sámi village of Suonjel Suenjel]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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