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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유산 /알제리 /알제리의 자네트 오아시스에서 연행되는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344)

eorks 2020. 5. 14. 00:12

세계무형유산 /알제리 /알제리의 자네트 오아시스에서 연행되는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
[Ritual and ceremonies of Sebeïba in the oasis of Djanet, Algeria]

요약 :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ritual and ceremonies of Sebeïba)’은 이슬람 음력 1월 중 10일 동안 오아시스 도시 자네트(Djanet)에서 거주하는 두 공동체에 의하여 연행되고 있다. ‘티무라윈(Timoulawine)’이라고 부르는 2일부터 9일까지의 기간 동안 남성 춤꾼들과 여성 가창자들은 각자가 속한 공동체를 대표할 수 있는 권한을 얻기 위해 경합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선발된 우승자들은 다음 날 개최되는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에 참여할 수 있다. 전사의 차림새를 한 남성 춤꾼들과 여성 가창자들이 ‘로기야(Loghya)’라고 부르는 곳까지 가서 의례를 행한다.

이곳에서 남성 춤꾼들은 행진을 하면서 각자의 무기를 보여준다. 그런 다음 계속해서 칼을 달그락거리며 의례에 따라 원형으로 둘러서는데, 그 사이 여성들은 탬버린 리듬에 맞추어 전통적인 노래를 가창한다. 하루를 마친 뒤 참여자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의례 및 의식과 관련된 지식은 노인들로부터 젊은이들에게 직접 전승되고 있다. 마을의 장인들은 의례와 의식 진행을 위해서 필요한 행사 의상과 무기, 보석류, 악기 등을 제작하고 수선한다.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은 알제리령 사하라 지역에서 살고 있는 투아레그(Tuareg) 부족 사람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대표하는 중요한 표식이다. 그 의례와 의식은 예술적인 경합의 영역에서 가장(假裝)하고 치환(置換)함으로써 경쟁 부족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폭력 사태를 상징적으로 제거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회적 통합을 강화한다.

알제리의 자네트 오아시스에서 연행되는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

알제리의 자네트 오아시스에서 연행되는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

알제리의 자네트 오아시스에서 연행되는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

알제리의 자네트 오아시스에서 연행되는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

알제리의 자네트 오아시스에서 연행되는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

알제리의 자네트 오아시스에서 연행되는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

알제리의 자네트 오아시스에서 연행되는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

알제리의 자네트 오아시스에서 연행되는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

    국가 : 알제리(Algeria)
    등재연도 : 2014년
    지역정보 :
    오아시스 도시 자네트와 타실리나제르(Tassili n’Ajjer)는 오랜 시간 동안 페잔(Fezzan, 옛 가라만테스(Garamantes) 왕국의 영토)과 북동부 방향으로 리비아(Libya)를 거쳐 나일계곡(Nile Valley)으로 이어지고, 남서부 방향으로는 아하가르(Ahaggar)로 향하는 길이 남쪽의 아이르(Aïr) 및 아다그(Adagh)까지 이어지는 연결 축의 중심부에 있었다.

    오아시스 농부들인 자네트 정착민들은 지금까지 계속해서, 유목과 정주 공동체가 함께 조직한 ‘켈 아제 투아레그 연맹(Tuareg confederation of Kel Ajjer)’에 소속되어 왔다.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은 구전 전통에 의하여 오아시스 도시 자네트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사실 다른 투아레그 공동체는 물론이고 사하라나 마그레브(북아프리카 북서부 일대) 지역 어디에서도 자네트 시에서의 스베이바 전통과 유사한 전통을 지닌 곳은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자네트 시는 일리지(Illizi) 주의 윌라야(wilaya, 알제리의 행정 단위)에 속하며, 코뮌(commune)과 다이라(daïra, 구)를 대표하는 도시이다.
    본문 :
    의례 및 의식은 2개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단계 - 무하람(Mouharram, 이슬람 음력의 첫째 달) 2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티무라윈(Timoulawine)’이라고 불리는 준비과정
    2단계 - 무하람 10일째에 개최되는 스베이바

    티무라윈에는 ‘강가(ganga, 탬버린)’ 경연이 있고, 여성의 경우 가창, 남성의 경우 춤 경연이 있다. 이 때 최고의 춤꾼과 강가 연주자, 그리고 최고의 가창자를 고르기 위한 경합이 펼쳐진다. 8일 동안 밤에 진행하는 이 경연은 엘 미한(El Mihan) 공동체의 경우 ‘다그 자위야(Dag Zawiya)’, 아젤루아즈(Azellouaz) 공동체의 경우 ‘케일라(Kheila)’라는 성스러운 장소에서 개최한다.

    10일째 되는 날에 열리는 의례 및 의식은 다음과 같이 세 단계로 진행된다.

    첫 의식은 ‘텐파르(Tenfar)’라고 한다. 두 공동체의 대표 참가자들이 로기야(두 마을 사이에 위치)라고 부르는 곳으로 이동한다. ‘타캄부트(Takambout)’라고 부르는 전사들처럼 치장한 춤꾼들이 앞장서면, 그 뒤를 일단의 여성들이 탬버린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면서 따라간다.

    두 번째 의식은 ‘티켐시느(Tikemssine)’라고 한다. 남성 참가자들은 행사 의상을 차려 입고 여러 가지 무기를 들고 행진한다.

    세 번째 의식은 ‘아가레이 나와타이(Aghalay nawatay, 한 해의 갱신)’라고 한다. 의식에 참가한 사람들은 강가 리듬과 여성들이 부르는 노래에 맞추어 끊임없이 검(劍)을 달그락거리면서 의식이 치러지는, 두 공동체의 정원 가장자리에 있는 장소 둘레를 돈다.

    하루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스베이바 의례 및 의식의 연행자는 아젤루아즈-엘 미한 자네트 공동체의 구성원들이다. 이론적으로 성인이라면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이 의례와 의식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모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춤이나 가창 실력을 기준으로 ‘티무라윈(준비)’ 기간 동안에 스베이바 의례 및 의식에서 두 공동체를 대표하여 참가할 사람들을 선발한다.

    전승은 의례와 의식에 대하여 배우고 조직하는 데 특별한 관심을 가진 일부 연장자(임가렌(imgharen)이라고 부름)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여성의 경우에는 가장 연로한 노인들이 시적인 레퍼토리와 다양한 노래의 전승을 담당하며, 새로운 가창자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여성 가창자를 감독하는 여성을 ‘팀가린느 나가이(Timgharine nagay)’라고 부른다. 이 여성들을 통하여 예부터 전해온 춤 동작도 전승되고 있다. ‘팀가린느 나가이’는 가창이나 춤 외에 또 다른 유형의 지식도 행하고 있는데 그것은 의례와 의식이 열리는 날에 대비하여, 여성들의 머리 스타일과 복장을 비롯한 전체적인 몸치장과 관련된 지식에 관한 것이다.

    남성의 경우, 연장자들이 스베이바 안무와 관련한 규칙을 가르치는 것을 통하여 전승에 참여하고 있다. 스베이바 안무는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지는 소위 ‘로기야’ 광장에서 이루어지는 춤과 같이 일상적인 춤이 아니다. 특히 ‘타캄부트’처럼 성스러운 의상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복장, 여러 가지 무기, 검과 창, 투장 등을 비롯하여 춤과 별개로 의례 및 의식에만 적용되는 특정한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전승 정보 :
    오늘날에도 스베이바 의례 및 의식의 지속성은 앞의 예능보유자 항목에서 열거한 내용과 동일한 요소들에 의존하고 있다.

    첫째, 스베이바 의식의 기원과 발전 과정에서 발생했던 몇 가지 사실들과 관련 인물들에 관한 구전전승의 전통이 있다. 그리고 시와 노래, 다양한 몸짓, 자세, 동작의 유지 등을 습득한다. 이 모든 것은 의례 및 의식의 특징이 된다.

    노하우와 관련하여, 장인들은 의상과 무기(검과 창), 보석류, 악기(강가 및 피리)의 제작 및 수리를 통하여 스베이바 전통의 지속성을 지키기 위하여 힘쓰고 있다. 의례 및 의식과 관련된 지식은 항상 노령의 구성원들과 젊은이들이 직접 만나서 익히며, 그리고 같은 연령대의 동료 사이에서는 모방과 흉내를 통하여 학습 및 전승된다. 여성은 시적인 레퍼토리와 노래의 전승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모든 농담과 칭찬은 엘 미한 마을과 아젤루아즈 마을 내의 가족이라는 환경 안에서 그중에서도 여성들 사이에서 전승되고 있다.

    아울러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최근 자네트인들 가운데 젊은 스베이바 팬들이 행하고 있는 사진 전시회, 녹음기록과 짧은 보고서 등을 전하는 활동에 대한 것이다. 이 젊은이들은 문화 협회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젊은이들이 스베이바 의례 및 의식에 대한 참여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오아시스에서 이 무형문화유산을 영구 보존하고자 하는 이상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무형유산의 의미 :
    스베이바 의례 및 의식은 오직 자네트에서만 발견되는 고유한 문화적 행사로서, 이 지역 문화적 전통성의 중요한 표식이다. 이 의식의 담지자들은 스베이바가 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전통이라고 여기고 있다.

    스베이바의 사회적 기능은 의례 및 의식이 유목 생활을 영위하는 여러 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구심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로부터 비롯된다. 해마다 의례와 의식이 열리면서 이들의 사회적 관계 및 결속은 새롭게 재탄생하며 강화되고 있다. 아울러 의례와 의식의 영역을 음악, 노래, 안무 및 행사 의상 등과 같은 예술적 경합의 영역으로 치환함으로써 오아시스 도시 자네트를 거주지로 삼고 있으면서 서로 경쟁적인 여러 공동체들 간에 존재하는 잠재적인 폭력을 상징적으로 불식시키는 역할을 한다.

    의례 및 의식의 문화적 기능은 사회에서 특히, 전통을 미래 세대에 빈틈없이 전승하고자 애쓰는 노인들 사이에서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 이러한 전승을 통하여 무형유산의 영속성을 강화하고 부족의 경계를 넘어서 자네트라는 오아시스 도시에까지 문화 · 역사에 대한 소속감을 확대한다.

    아울러 스베이바 풍습은 공동체 축제의 부흥을 불러일으켰다. 이 공동체 축제는 정확한 시기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4대 이슬람 축제 중의 하나로 통합되었던 당시보다 훨씬 더 열정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스베이바가 정통 의식으로서 편입된 결과,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은 여러 공동체를 통합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성스러운 표현과 세속적인 표현이 공존하는 공간으로서 스베이바의 고유성을 보여주고 있다. 스베이바의 노래, 시, 춤, 화려한 행사 의상 등은 다채로우면서도 살아있는 문화를 증언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알제리의 자네트 오아시스에서 연행되는 스베이바 의례와 의식 [Ritual and ceremonies of Sebeïba in the oasis of Djanet, Algeria]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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