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세계무형유산 /부룬디 /왕실 북의 의식 춤(343)

eorks 2020. 5. 13. 00:32

세계무형유산 /부룬디 /왕실 북의 의식 춤
[Ritual dance of the royal drum]
요약 : ‘왕실 북의 의식 춤(ritual dance of the royal drum)’은 힘이 넘치는 일사불란한 북 연주와 춤, 영웅시와 전통 시가가 결합하여 현란한 장관을 이루는 예술이다. 부룬디의 국민들은 ‘왕실 북의 의식 춤’을 그들의 문화유산 및 정체성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 요소라고 인지하고 있다. 이 춤을 추기 위해서는 최소한 10여 개 이상의 북을 사용해야 하는데, 중심부의 북을 중심으로 반원형으로 정렬하므로 항상 홀수의 연행자가 참여한다. 일부는 지속적인 리듬을 치는 한편, 다른 연행자들은 중심부 북이 정해주는 비트를 유지한다. 그런 다음 2~3명의 북 연주자가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춘다.

이러한 제례적 북 연주는 국가나 지역 단위의 축제나 귀빈을 맞이할 때 연행되며, 조상의 영혼을 깨우고, 액을 쫓는 의식이다. 왕실 북의 의식 춤 담지자는 전국적으로 있는 성소(聖所)로부터 충원하는데 그들은 대부분 ‘북 성소 수호자들(drum sanctuary guard)’의 후손이다. ‘왕실 북의 의식 춤’, 그리고 그 춤이 구현하는 가치, 북을 만드는 특별한 기술 등은 실전 경험을 통해서 전수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공교육을 통해 전수되기도 한다. 오늘날 ‘왕실 북의 의식 춤’은 문화 · 정치 ·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기회이며, 출신 배경이 다른 여러 세대의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특별한 수단이고, 이런 과정을 통하여 단합과 사회적 결속을 강화한다.

왕실 북의 의식 춤

왕실 북의 의식 춤

왕실 북의 의식 춤

왕실 북의 의식 춤

왕실 북의 의식 춤

왕실 북의 의식 춤

왕실 북의 의식 춤

왕실 북의 의식 춤

왕실 북의 의식 춤

    국가 : 부룬디(Burundi)
    등재연도 : 2014년
    지역정보 :
    ‘음우리쇼 윙고마(Umurisho w’íngoma)’ 왕실 북의 의식 춤은 현재 부룬디 전역에 분포하는 공동체와 기본적으로는 중등 및 고등학교 등에서 연행되고 있다. 또한 부룬디 이주민이 밀집한 해외 지역에서도 폭넓게 연행된다.

    가장 유명한 그룹은 부룬디의 중앙부, 특히 무게라(Mugera(Muu Máana zaa Mugera)), 기소라(Gishoora), 히기로(Higiro) 및 마케부코(Makébuko) 성소에서 만날 수 있다. 부룬디 전제의 학교나 도시 내 센터들에서도 여러 그룹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규모가 큰 센터들은 부룬디의 17개 주 대도시 곳곳에 소재하고 있다.
    본문 :
    ‘음우리쇼 윙고마(Umurisho w’íngoma)’춤은 음우부가안고마(umuvúgaangoma(cordia africana)), 음우사베(umusáavé(marhamia lutea)) 및 음우라마(umuramá(bridelia atroviridis)) 등의 희귀 수종의 특정 나무로 만든 북의 연주와 함께 연행된다. 북의 높이는 약 1m, 직경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나무 기둥에 따라 30~50cm로 다양하다. 북춤을 추기 위해서는 최소한 10여 개 이상의 북이 이용되는데, 중심부의 북(inkiránya)을 중심으로 반원형으로 정렬하므로 항상 홀수의 연행자가 참여한다. 각각의 북은 ‘이미리쇼(imirisho)’라고 부르는 북채를 이용하여 각각의 고수가 연주한다. 고수는 교대로 중앙의 북을 차지하여 다른 고수가 연주했던 리듬을 기억했다가 이어받아 연주하는 동시에 각자의 춤을 보여준다.

    어떤 춤은 2~3명의 고수가 함께 추기도 하지만 항상 그룹이 연주하는 리듬에 맞추어 춘다. 일부 북은 끊임없는 리듬(amashaako)을 연주하는 한편 다른 북들은(ibishikizo 또는 intiimbo) 중심부의 북이 정한 비트를 유지한다. 일단의 북을 두드려 나는 소리는 힘이 넘치며 일사분란하다. 이 북소리는 조상의 영혼을 깨워 의식에 참여하도록 이끌고, 액을 쫓는 소리라고 한다. 엄격한 규율에 따라 연행되는 이 춤은 그 자체로서 완벽한 장관이다. 본질적으로, 이 춤은 안무와 영웅시, 전통 시가와 여흥이 결합한 형태이며, 국가나 지역 단위의 연희나 귀빈을 맞이할 때 연행된다. 북의 소유자는 머리에 똬리를 놓고 북을 이어서 춤추는 곳까지 북을 가지고 갔다가 다시 가지고 온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이 전통의 연행자들은 ‘북 성소 수호자들’의 후손이며 춤의 연행이나 북 제작을 책임지는 클럽, 문화 협회 등이다. 그들은 ‘음우리쇼 윙고마’ 의식 춤의 전통을 젊은 초보자들에게 전승하는 일도 담당하며, 지역 당국과 학교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이 유산의 담지자들은 부룬디 전역에 분포하는 여러 성소에서 선발하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부룬디 중부에 있는 기테가(Gitega) 지방의 기스구라(Gisgoora) 성소이다.

    왕정 시대에는 이 담지자들 가운데 의식 진행자들이 이 의식 춤의 성스러운 성격과 의미 및 가치를 보호하였다. 그 당시 의식 진행자 중의 일부가 당시 국왕과 관련된 왕조의 북(Karyeenda, Rukiinzo)을 담당하는 한편, 또 다른 일부는 왕실의 영역과 관련된 문화적 북을 지키는 역할을 했으며, 나머지 진행자들은 의식 춤에 쓰이는 북을 담당하였다. 마지막 북은 왕을 위해서 국가의 중대사를 알리거나 국왕이 특정 지역을 방문한 것을 알리고자 연주하였다.

    전승 정보 :
    전통적으로 왕실 북의 의식 춤인 ‘음우리쇼 윙고마’에 처음 입문하기 위해서는, 담지자가 북 전문가 가문 사람이어야 했지만 오늘날에는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춤을 배울 수 있다. ‘왕실 북의 의식 춤’, ‘음우리쇼 윙고마’와 이 의식이 구현하는 가치는 본질적으로 연행을 실전함으로써 전승된다. 한편으로는 ‘왕실 북의 의식 춤’, ‘음우리쇼 윙고마’에 관한 전문가들은, 이 전통을 배우고자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에게나, 특히 젊은이들에게 춤과 관련된 지식 및 기술을 전수한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각각의 고수 그룹에는 이 춤을 장기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젊은이들이 속해 있다.

    다른 한편, 일부 학교에서 북을 구입하고 의식 춤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특히 민족 문화와 관련된 방과후 활동이나 여가 활동의 일환으로서 학생들에게 의식 춤의 예술을 소개하기도 한다. 공동체 내의 행정 공무원들 역시 이와 같은 일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교 제도나 전문 양성소 외에 비공식적 도제 시스템도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음우리쇼 윙고마’ 왕실 북의 의식 춤을 교육하는 데 적용할 기본 매뉴얼이나 체계적인 강좌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

    무형유산의 의미 :
    왕실 북의 의식 춤, ‘음우리쇼 윙고마’는 부룬디 국민들이 진심으로 아끼는 매우 흥겹고 매력적인 공연이다. 더불어 지극히 다채로운 문화 · 정치 · 사회적 메시지를 전승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춤은 또한 경쟁 정신과 공정한 경쟁을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예술적 · 문화적 표현이다.

    왕실 북의 의식 춤은 소통의 수단이며, 지역 또는 국가 단위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에 관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연행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행정부 또는 정치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국빈 방문 시 축하 행사로서 이 춤을 항상 빼지 않고 준비한다. 근대적 통신수단이 사용되기 이전의 과거에 북은 위험에 임박했을 때 짧은 시간 내에 부룬디의 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통신 수단으로도 이용되었다. 위험이 발생한 지점부터 다른 지역으로 일정한 리듬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이다.

    파종 축제 도중 울리는 ‘음우가누로(umuganuro)’라고 알려진 북의 박자는, 특히 국왕이 다산과 생산력을 바라며 백성과 동물, 각종 식물들에게 축복을 보내는 메시지로서 전달했기 때문에 중요했다. 이 북소리는 왕실 작물로 알려진 수수를 파종하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세대와 출신 부족에 상관없이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한데 묶는 요소이자 긴요한 실질적 통신 수단으로서, 왕실 북의 의식 춤은 화합과 민족의 결속을 도왔다.

    [네이버 지식백과] 왕실 북의 의식 춤 [Ritual dance of the royal drum]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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