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개성(開城)의 역사 기념물과 유적
[Historic Monuments and Sites in Kaesong]요약 : 북한의 개성시(開城市)에 있는 ‘개성(開城)의 역사 기념물과 유적(Historic Monuments and Sites in Kaesong)’은 10세기~14세기 동안 지속된 고려(高麗) 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증명하는 12개의 개별 유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별유산은 만월대와 개성 첨성대, 개성 성곽 (5개 구역), 개성 남대문,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선죽교와 표충사, 왕건릉과 7개 왕릉과 명릉, 공민왕릉 등이다. 고려의 옛 수도였던 개성의 풍수지리상 도시 배치, 궁궐·교육기관·고분군·성벽·대문 등은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한 시대의 정치적·문화적·철학적·정신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천문 및 기상 관측소, 2개의 교육 기관(그중 하나는 관료 양성 기관이다), 기념 묘석 등의 기념물도 함께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개성의 역사 기념물과 유적’에서는 동아시아 지역의 사상적 흐름이 불교에서 성리학(性理學)으로 전환된 모습, 그리고 한반도를 통일한 고려 왕조 이전에 이 지역에 있었던 여러 국가들의 문화적·정신적·정치적 가치관이 융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불교·유교·도교·풍수지리 개념의 통합은 이 유적지의 건설 계획 및 기념물 축조에 뚜렷하게 반영되어 있다.
선죽교
선죽교
표충비
표충비
숭양서원
숭양서원
성균관
성균관 대성전
성균관 대성전
국가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Korea,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좌표 : N37 58 54,E126 30 29
등재연도 : 2013년
개성(開城)의 역사 기념물과 유적 :
탁월한 보편적 가치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발달한 개성 시내, 그리고 개성 시에서 서쪽의 낮은 구릉까지 이어져 있는 개성의 역사 기념물과 유적은 고려 왕조(918~1392)의 통치 기반을 보여주는 건축물들과 고려 왕조에 건설된 왕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축물들은 불교 사상에서 유교 사상으로 정치사상이 전환되던 시기였던 고려가 통일 국가의 수도인 개성에서 발휘한 정치적·문화적·철학적·정신적 가치를 표현하고 있다. 개성 시와 궁궐 및 고분군의 풍수학적 입지, 성벽과 성문을 포함한 도시 방어 체계, 교육 기관 등은 당시의 정신적 가치를 표현한 유산이다.
연속 유산은 총 12개의 개별 유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5개의 개별 유산은 개성 성곽에 속한 5개 구역으로 고려의 방어체계인 삼중 성곽 방어 체계의 일부이다. 896년에 축조된 발어참성(拔禦塹城)은 풍수지리학적으로 건설되었는데 성 안에는 궁궐을 건축하고, 외성(外城)은 1009~1029년에 도시를 에워싸도록 건축되었으며, 외성의 성곽은 송악산(松岳山)·부흥산·도감봉·용수산(龍岫山)·지네산[蜈蚣山(오공산)] 등의 주변의 산들로 연결되어 도시를 보호하도록 하였다. 이후 1391년~1393년에는 내성(內城)을 건설하였다.
나머지 7개의 개별 유산은 만월대(満月台) 궁궐터, 개성 첨성대(천문 및 기상 관측소), 개성 남대문(내성의 남문), 고려 성균관(成均館, 고려의 국가 관리를 양성하였던 최고의 국립 교육 기관), 숭양서원(崇陽書院, 고려 왕조의 관료 정몽주(鄭夢周, 1337~1392)의 집터에 세워진 사설 유교 교육 기관으로 정몽주의 피살은 고려 왕조 전복의 기점이 된다), 선죽교(善竹矯, 정몽주가 피살된 다리)와 표충비각(表忠碑閣, 정몽주를 기리는 2개의 석비), 왕건릉(王建陵)과 7릉군(七陵群), 명릉군(明陵郡) 및 공민왕릉 등이다.
완전성
개별 유산들 뿐 아니라 전체 유산은 불교 사상에서 유교 사상으로 전환되던 시기인 고려 왕조가 추구했던 가치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으며, 개발이나 방치로 인해 훼손되지 않은 상태이다. 만월대(滿月臺) 궁궐터에서 발굴한 유물들은 고려 왕조가 지녔던 불교 사상의 근간 및 풍수사상을 증명하면서 설득력 있고 진실하게 그 가치를 표현하고 있다. 아직 발굴할 구역이 남을 정도로 상당한 규모인 만월대 궁궐터는 추후 발굴을 통하여 고려 왕조의 궁궐과 고려 첨성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월대 주변의 자연 환경은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었다.
유산의 풍수지리학적 배경을 이루는 완충지역은 모든 개별 유산을 에워싸며 전통 건축물이 있는 개성 시의 분지, 그리고 그 서쪽에 자리 잡은 왕릉이 있는 구릉 지역까지 아우른다. 완충지역은 개성시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송악산, 서쪽으로는 지네산, 동쪽으로는 부흥산과 도감봉, 남쪽으로는 룡수산과 같은 풍수지리학적 요충지를 포함하고 있다. 완충지역을 엄격하게 관리한다면 향후에도 유산을 구성하는 개별 유적들과 고려 왕조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는 개별 유적들을 통합하게 해주는 요소들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성
등재된 유산을 구성하는 개별 유산은 양식, 디자인, 자재, 정신, 느낌, 입지, 그리고 유산을 둘러싼 산들이 만들어낸 전반적인 풍수지리학적 배경 등 모든 측면에서 진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보존 및 관리체계
연속유산을 이루는 개별유산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문화유물보호법(1994) 및 그 하위 법인 관련 규정(2009)에 의거하여 문화보존총국(National Bureau for Cultural Property Conservation: NBCPC)에 의해 국가 수준의 보호를 받고 있다. 7릉군과 명릉군을 제외한 모든 개별 유산들은 ‘국보 유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2개 유산 역시 ‘보호 유적’으로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완충지역인 산과 숲은 환경보호법(1986) 및 산림법(1992)에 의거하여 보호받고 있다. 완충지역 내의 도시 구역은 토지법(1977) 및 도시경영법(1992)에 의거하여 관리되고 있다. 개정된 ‘문화유물보호법’ 및 ‘문화유물보호법시행규정’, 그리고 새로 입안한 ‘개성 역사기념물과 유적 보호관리 지도 보고서’는 완충지역을 인접 자산으로 규정하고 보호 보장할 예정이며, 개성 남대문의 북북서 방향에 바로 인접한 한옥 마을의 보호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다룰 예정이다.
연속유산을 이루는 개별 유산들에 대한 관리는 국법의 시행을 담당하는 기관과 개성시의 문화재 보호와 관련된 경찰의 최고 관료들이 속해 있는 ‘개성시문화유산보존위원회’에서 총괄 관리하며, 개성시인민위원회의 문화보존총국이 개별 유산을 관리하고, 역시 개성시인민위원회 산하의 문화재관리사무소 및 왕건릉 관리사무소가 ‘관리 계획’의 시행을 책임진다. 이상의 관리기관의 감독 하에 각각의 현장 관리자는 모니터링 요원 및 경비원과 함께 개별 유산마다 배치된다. 현장 관리자는 복원 및 보수 작업을 진행하는 등 유적의 일상적인 유지보수와 관련된 활동을 감독하고, 이러한 일상의 활동 및 문화재의 관리를 보조할 주민들을 소집하기도 한다.
유산의 ‘관리 계획’은 문화보존총국(NBCPC)의 위임을 받은 ‘조선문화보존센터(Korean Cultural Preservation Centre, KCPC)’가 입안하여 2011년 1월 15일 북한 정부에 의해 승인되었다. ‘관리 계획’에는 5개년, 10개년 목표가 규정되어 있으며, 개성시인민위원회와 개성시협동농장관리위원회의 협의로 작성되었다. 완충지역 내의 개발에 관한 제반 지침이 ‘관리 계획’을 보완하게 될 것이며, 지방자치 기관은 지역개발계획에 관한 기본 틀 마련과 시행에 있어 이 관리 계획을 참고하여야 한다.
‘지침’은 다음과 같다. 등재된 유산의 주요 요소와 자연 경관 요소 사이의 조망을 근거로 하여 건축물의 고도 제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할 것, 개성 시 옛 도로는 본래의 배치대로 보존할 것, 건축물의 형태 및 색채의 시각적 조화를 관리할 것, 역사 유적지 인근의 수로 배치와 유수량을 통제할 것, 개별 유적과 풍수지리학적 관계에 있는 송악산(松嶽山)·지네산·용수산·부흥산·도감봉·자남산(子男山)·주작고개·만수산(萬壽山)·아차봉(峨嵯峯) 등의 자연경관 내에서의 신규 개발 활동을 금지할 것, 불필요하고 경관 조망을 방해하는 구조물이나 시설은 이전할 것, 적정 지역에 조림을 촉진하여 가능한 최대한 자연 경관을 복원할 것, 개성 시내에 공장 건립을 금지할 것, 관광 관리 및 해설 계획을 세울 것 등이다.
등재기준
기준 (ⅱ) : 개성의 역사적 기념물과 유적은 고려 왕조 이전에 한반도에 있었던 여러 국가들의 문화적·정신적·정치적 가치의 동화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가 5세기 이상 다른 이웃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된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기준 (ⅲ) : 개성의 역사 기념물과 유적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불교 사상이 유교 사상으로 전환되던 시기인 통일국가 고려시대의 문명을 보여주는 특출한 증거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개성(開城)의 역사 기념물과 유적 [Historic Monuments and Sites in Kaesong]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센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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