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캐나다 /레드 베이의 바스크 고래잡이 기지
[Red Bay Basque Whaling Station]
요약 : 16세기에 캐나다의 북동쪽 끝 벨아일 해협(Strait of Belle Isle) 연안에는 바스크족 선원들이 건설한 레드 베이(Red Bay)라는 잘 보존된 유럽인의 고래잡이 전통을 가장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최초의 고고학 유적지가 있다. 1530년대 고래잡이 기지가 처음 지어졌을 때 이곳은 ‘그랑 바야(Gran Baya)’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경유(鯨油, 고래 기름)를 생산하고 저장하기 위해 이곳을 근거지로 연안에서 고래를 잡아와서, 도살하고, 고래 지방을 가공하여 만들었다. 그래서 이곳은 등유로 사용하는 고래 기름을 유럽으로 수출하는 주요 생산지였다.
여름 한철에만 이용되었던 이 유적지에는 고래 기름을 융출(rendering)하기 위한 화덕, 통 제조 작업장, 선창, 임시 거주 구역 및 공동묘지 등이 있으며, 해저 선박 잔해 및 고래의 뼈 더미도 남아 있다. 레드 베이 기지는 연안에서 고래가 사라지기 전까지 약 70년 동안 운영되었다.
레드 베이의 바스크 고래잡이 기지
국가 : 캐나다(Canada)
좌표 : N51 43 36.93,W56 25 46.28
등재연도 : 2013년
레드 베이의 바스크 고래잡이 기지 :
탁월한 보편적 가치
캐나다 북동쪽 래브라도(Labrador)의 벨아일 해협 연안에 있는 레드 베이는 본래 16세기 바스크족 선원들의 북해 해양 기지였다. 이곳은 산업혁명 이전에 있었던 고래잡이 기지 중 가장 최초의 것이며, 가장 광범위하고 가장 잘 보존된 고고학적 유산이다. 레드 베이는 여름 한철 동안 해안에서 고래잡이의 기지, 도살의 장소, 고래 기름의 가공 및 보관 장소로 이용되었다. 고래 기름은 유럽으로 수출되었고 주로 등유용으로 사용되었다. 레드 베이에는 고래 기름을 융출하기 위한 화덕, 통 제작 작업장, 선창, 임시 거주구역, 공동묘지 등이 있으며 해저에서 건진 선박 잔해 및 고래의 뼈 더미도 있다.
완전성
레드 베이는 고래잡이 과정의 주요 단계를 모두 보여 주는 육상 및 해저 요소 전체를 간직하고 있다. 유산을 구성하는 다양한 속성은 전반적으로 잘 보존되었으며, 이들 요소와 토지와의 관계는 경관 안에 가시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유산의 요소들은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드러날 만큼 잘 표현되고 있다. 그럼에도 유물의 가시성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능동적이고 상세한 해설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고래잡이와 관련된 사회적·기술적 시스템에 대한 지식은 보존 상태가 우수한 레드 베이 유물 총체를 완벽하게 해석할 정도로 충분하다.
진정성
오늘날 레드 베이 마을을 둘러싼 전반적인 경관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속성은 나무랄 데 없는 진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보존의 필요성이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유형 유물들이 재매장되어 있기 때문에 탐방객들이 인지할 수 있는 진정성은 경관에 대한 인상에만 한정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유산과 유산의 진정성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탐방객 해설 센터(Visitor Interpretation Centre)’의 설립이 절실하다.
보존 및 관리체계
레드 베이는 지난 1979년 캐나다의 ‘국립사적지’로 지정되었다. 유산의 관리 및 보호를 위한 계획은 이미 오래 전에 입안되어 효과적인 결과를 얻고 있으며, 개별 관계자의 담당 책무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4개의 유산 관리 기관을 중심으로 ‘관리위원회’가 수립되었다. ‘캐나다 국립사적지, 레드 베이를 위한 관리 계획(Management Plan for Red Bay, the National Historic Site of Canada)’이 ‘레드 베이 고래잡이 기지를 위한 관리 계획(Management Plan for the Red Bay Whaling Station)’과 함께 적용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유산의 관리에 참여하는 모든 관계자는 한데 모이게 될 것이다.
현재(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진행된 대규모의 고고학적 조사 단계 이후) 레드 베이 유산은 육지 및 해저 유물 전체에 영구적인 보호 덮개를 설치하거나 발굴 현장에 다시 매립하는 형식으로 보호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관리 업무는 보존 상태의 점검, 그리고 방문객 해설 및 수용을 위한 시설 개발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등재기준
기준 (ⅲ) : 레드 베이의 바스크 고래잡이 기지는 유럽으로 수출할 고래 기름의 생산과 운송을 위해 16세기 바스크인이 건설한 곳으로, 고래 사냥의 전통을 증언하는 탁월한 사례이다. 유적 유물의 다양성이라는 견지에서, 레드 베이는 유사한 유형의 기지 가운데 가장 광범위하고 보존 상태가 우수하여 고래잡이에 관하여 가장 포괄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기준 (ⅳ) : 레드 베이의 바스크 고래잡이 기지는 산업혁명 이전인 16세기에 고래 기름을 대규모 생산하는 산업화 공정이 있었던 최초의 유적지이다. 따라서 레드베이의 바스크 고래잡이 기지는 고래잡이 및 고래와 관련된 산업의 증거를 온전하게 간직하고 있는 고고학적 총체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레드 베이의 바스크 고래잡이 기지 [Red Bay Basque Whaling Station]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센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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