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12윤송(2)

eorks 2021. 12. 4. 00:12

풍수지리(風水地理)

12윤송(2)
1) 공망이 발생한 연유
우선 공망에 대한 설명을 위해서는 싫든 좋든 간에 공망이 발생한 이유를 설명 드리지 않을 수가 없겠다. 그래서 육십갑자의 도표를 하나 만들어 드리도록 하겠다. 이표를 그냥 버리기는 아까우니까 기왕이면 六甲를 외우는 도표로 사용해 주시면 그나마 덜 억울하겠다.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戌亥 

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申酉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午未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辰巳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寅卯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子丑 


표를 보면 맨 뒤끝의 칸에 들어있는 것이 공망이다. 즉 甲子에서 癸酉까지 干支를 일명 갑자순(甲子順) 이라고 부른다. 즉 갑으로 시작되는 것으로부터 열 개의 간지를한 묶음으로 나눠서 맨 앞의 干支를 대표로 삼아서 갑자순, 갑술순, 갑신순, 갑오순, 갑진순, 갑인순 등으로 부른다. 그리고 이렇게 같은 줄에 들어있는 간지들은 모두 戌亥를 공망으로 삼게 된다. 즉 日柱나 年柱에 이 줄의 干支가 들어있다고 보면 그 사람에게서는 戌亥가 공망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표에 나와있는 각자의 줄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그 끝에 있는 두 개의 地支가 공망이 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면 이렇게 발생한 이유를 생각해 보도록 하자.

우선 특징은 각 줄의 간지 배합을 보면 맨 끝의 칸에 들어있는 地支가 빠져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즉 천간은 열자이고 지지는 열두자 이니까 이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그래서 빠진 것이 공망이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그럴싸 하기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별로 도움이 되지않는다. 즉 육십갑자는 계속 돌아가는 물레방아와도 같은 구조이다. 이것은 마치 설날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잘라 놓듯이 그렇게 도막을 쳐서 늘어놓는 것 자체가 도표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일 뿐, 실제로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실제로는 존재를 하지않는 관계를 마치 실제하는 것처럼 설명하는 이야기가 등장을 하면서 이것을 또 확대해석하고 또 살을 붙이다 보니까 결국은 이것으로만 한권의 책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배경을 잘 음미 해본다면 공망론은 그야말로 공허한 이야기라고 하는 것을 능히 짐작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치에 대해서 생각이 있으신 선배님들께서는 이러한 공망론을 채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이상 공망에 대한 설명은 명리교과서에서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본다.

중국의 교과서에서는 별로 취급이 되지않고 있는 공망이 어째서 한국에서는 중요하게 취급이 되었는가를 생각해 보건데, 이것은 틀림없이 일본의 영향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일본에서는 이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과연 일본에서 나온 책들을 교과서로 삼아서 공부를 하신 경우라고 한다면 아마도 공망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가능성은 어렵지 않게 짐작을 할 수가 있겠다.

이렇게 누군가에 의해서 어떤 이론이 시작하게 되면 그 후에 공부를 하는 학인은 자연히 영향을 받게 되어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연해자평을 교과서로 삼아서 공부하는 분위기였기도 했으니까 이 책의 공망에 대한 이야기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참고로《사주첩경(四柱捷徑)》이나《명리요강(命理要綱)》에서도 비판이 없이 그대로 수용을 하고 있는 내용이 보인다. 물론 고명하신 선배님들이시므로 나름대로 생각이 있으셔서 그렇게 기록을 했을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이제는 우리명리학에서도 공망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져도 될 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공망에 대한 이야기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생각할 나름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치적으로 타당성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명궁(命宮)이라고 하는 말은 아직까지도 여러종의 명리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발견된다. 그래서 이것은 또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데, 우선 그 구성에 대해서 관찰을 해보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자.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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