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호랑이가 앉았던 곳이 명당이다

eorks 2023. 1. 8. 09:11

풍수지리(風水地理)

호랑이가 앉았던 곳이 명당이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 목동리 싸리재 입구를 사람들은 호묘골(虎墓谷)이라 부르는데 호묘골 이라는 이름을 얻은 데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목동리 에는 오래전부터 가난하게 농사를 짓고 사는 정씨(鄭氏)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해 여름 논물을 보러 갔다 밤늦게 돌아오다 사나운 호랑이를 만나 잡혀 먹히고 말았다.

그런데 이 호랑이는 정씨를 잡아 팔과 다리 등은 모두 먹어 치우고 머리 부분만 양지바른 곳에 놔두고 가버리고 말았다.
논에 물고를 보러 간 사람이 밤새도록 돌아오지 앉자 밤새껏 걱정하며 기다리던 식구들은 이른 아침부터 정씨를 찾아 나서게 되였다.
식구들이 아무리 찾아도 행적을 찾을 수 없었던 정씨는 지금의 호묘골에 있는 큰 소나무 아래 머리만 남은 시체로 발견 되였다.

그때서야 가족들은 정씨가 호랑이에게 화를 입은 것으로 확인하고 대성통곡을 하며 애통해 하였지만 별 수 없는 노릇이었다.

호랑이가 먹다 남겨둔 정씨의 머리만을 수습해온 가족들은 장례만이라도 정성껏 치루기로하고 명당자리를 찾기로 하였다.

가족들이 명당자리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유명한 지관은 호랑이가 물고가다 놓고 간 자리가 대개 명당이니 그 자리 에 묘를 쓰라고 일러주었다.

그리하여 호랑이가 정씨의 머리를 놓고 간 큰 소나무 밑 양지바른 바로 그 자리에 산소를 만들어 정성을 다해 묘지를 조성하고 제사를 드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정씨네 집안은 몹시 가난하여 끼니를 거르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그곳 에 산소를 쓰고부터는 재물이 모이고 자손이 번창하기 시작 하였다.

지관이 잡아준 명당에 묘를 쓰고 나서부터 정씨의 후손들은 재물이 모이고 자손들이 벼슬을 하여 인근에서 부러움을 사는 갑부가 되였다.

그 후로부터 호랑이가 머물다간 자리가 명당이여서 정씨네 후손들이 번창 하였다 하여 호랑이묘지(虎墓) 라고 부르고 있으며 그 지역을 지금도 호묘골 이라고 부르고 있다.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