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부자들, 재테크할 때 `풍수`는 필수

eorks 2023. 5. 9. 05:53

풍수지리(風水地理)

부자들, 재테크할 때 `풍수`는 필수
"좋은 집터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나요?"
"집 아래로 수맥(水脈)이 흐른다는데, 이사 가야 할까요?"
지난 24일 서울의 고급 한정식집 '삼청각'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고액 예금주들에게 자산관리·상담 서비스를 해주는 하나은행 WM(Wealth Management)센터가 개최한 '풍수지리 설명회'였습니다. 중소기업 대표, 병원장, 전직 기업 임원 등 40여명의 부자 고객이 참석해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장의 강연에 1시간 내내 귀를 쫑긋 세웠지요.

한 50대 여성 고객에게 물었더니 "땅을 사려고 하는데, 명당(明堂) 자리 고르는 법이 궁금해서 왔다"고 대답하더군요.

강연에서 고 회장은 롯데호텔의 쉔브룬(양식당), 신라호텔의 영빈관(연회장), 조선호텔의 나인스게이트(레스토랑), 메리어트호텔 익스체인지바 등을 명당으로 꼽았습니다. 이들 지역은 지세(地勢)가 좋아 특히 맞선 장소로 활용하면 좋다는 겁니다. 비즈니스를 하기에 적합한 명소로는 고택(古宅) 인테리어로 유명한 인사동의 '민가다헌'을 꼽았습니다.

고 회장은 "불경기일수록 풍수 컨설팅 수요가 늘어난다"며 "최근에는 망해서 매물로 나온 빌딩을 사도 되는지 묻는 사람들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편유선 하나은행 VIP마케팅팀장은 "'큰손' 고객들은 건물을 사고팔거나 공장을 옮기는 등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풍수를 고려해 최종 결심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부자들에게 재테크란 꼭 '과학'인 것만은 아닌 모양입니다.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