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시

이대로 가랴마는/朴龍喆

eorks 2005. 7. 22. 12:32
★해오라기 꽃★



    이대로 가랴마는 / 朴 龍 喆


    설만들 이대로 가기야 하랴마는
    이대로 간단들 못 간다 하랴마는

    바람도 없이 고이 떨어지는 꽃잎같이
    파란 하늘에 사라져버리는 구름쪽같이

    조그만 열로 지금 수떠리는 피가 멈추고
    가는 숨길이 여기서 끝맺는다면~~~

    아~~얇은 빛 들어오는 영창 아래서
    차마 흐르지 못하는 눈물이 온 가슴에 젖어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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