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시

菊花 옆에서/徐廷柱

eorks 2005. 7. 22. 12:38
★천주교성지 天眞聖域 2005.5.22★

      菊花 옆에서/徐廷柱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은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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