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雪 夜 / 金光均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끝에 호롱불 여위어가며 서글픈 옛자췬 양 흰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에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나리면 머언 곳에 女人의 옷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追悔(추회) 이리 가뿌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울로 차디찬 依裳을 하고 흰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픈 그 위에 고이 서리다. 김광균:(1924~1993)개성 출생 瓦斯燈,奇港地,黃昏歌...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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