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시

[스크랩] 역 / 한성기

eorks 2005. 8. 14. 09:55



      驛 /韓性祺

      푸른불 시그낼이 꿈처럼 어리는
      거기 조그마한 역이 있다.

      빈 대합실에는
      의지할 의자 하나 없고
      이따금
      급행열차가 어지럽게 경적을 울리며
      지나간다.

      눈이 오고
      비가 오고......

      아득한 선로 위에
      없는듯 있는듯
      거기 조그마한 역처럼 내가 있다.


      한성기:(1923~?)함남 정평출생
      낙향이후,실향....등

      白頭大幹
출처 : 설☆★못
글쓴이 : 백두대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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