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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白宵誰飾亂灑天(백소수식란쇄천)하얀 눈가루를 누가 하늘에 흩뿌렸는가

50. 白宵誰飾亂灑天(백소수식란쇄천)하얀 눈가루를 누가 하늘에 흩뿌렸는가    김삿갓은 날이 갈수록 가련에게 정이 깊어 가는 것을 어찌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기녀에게 몸을 묶어 버릴 생각은 추호도 없어 자기를 스스로     반성해 보기도 했다.     「병연아! 너는 조상의 죄와 네가 지은 죄를 모두 속죄하기 위하여 처자식     을 버리고 집을 나온 몸이 아니더냐.     그러한 네가 이제 와서 기녀의 품에서 방탕을 일삼고 있다면 너 또한 한낱     무뢰한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김삿갓은 그러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어물어물하는 사이에 세월은 흘러    가서 어느덧 가을이 가고 겨울이 되었다.     어느 날 새벽에 무심코 창을 열어 보니 산과 들이 온통 흰 눈으로 뒤덮여     있..

김삿갓 이야기 2024.10.31

미소로 시작하는 싱그러운 아침

미소로 시작하는 싱그러운 아침                         새벽을 깨우는 자연의 소리가                         새삼스러운 감동으로                         다가오고 지저귀는 새소리의                         희망찬 수다가 즐거움이 내려앉는                         싱그러운 아침입니다.                         수줍게 내려앉은 물 안개는                         풀잎에 이슬을 선사하며                         싱그러운 자태를 뽐내고                         이슬 머금은 듯 우리네 삶의                         하루도 싱그럽게 열립..

좋은글 2024.10.31

자바달걀버섯(노란띠달걀버섯)

자바달걀버섯자바달걀버섯생물학적분류  문 : 담자균문                   아문 : 주름균아문                   강 : 주름균강                   목 : 주름버섯목                   과 : 광대버섯과                   속 : 광대버섯속 학명 : Amanita javanica Corner & Bas          A. hemibapha subsp. javanica Corner         & Bas 분포 : 한국(백두산), 중국, 일본, 러시아, 스리랑카, 북아메리카 형태 : 균모의 지름은 5.5~18cm로 둥근산모양에서 편평하게 되며 황색 또는 오렌지황색이나 중앙은 황토색이다. 가장자리는 방사상의 줄무늬홈선이 있다. 살은 연한 황색이고..

산야초의 효능 2024.10.31

49. 半含嬌態半含羞(반함교태반함수)그 모습 수줍달가 애교롭달가

49. 半含嬌態半含羞(반함교태반함수)그 모습 수줍달가 애교롭달가    가련은 김삿갓이 언제 떠나갈지 몰라 불안하므로 그를 오래도록 붙잡아     두기 위하여 날마다 그가 좋아할 만한 경치 좋은 곳을 찾아 관광안내에     나섰다.     가련은 妓女(기녀)답지 않게 흥청거리는 사내를 백안시하며 고고하게 살    아온 여자다. 그러나 김삿갓만은 그의 시에 반하여 미칠 듯이 좋아하였다.    김삿갓도 가련을 사귀어 볼수록 그에 대한 정이 깊어 갔다.     어느 날 밤에는 마루에 나란히 앉아 달을 바라보며 인생을 논하고 시를 말    하다가     '자네는 나하고 있는 것이 그렇게도 좋은가.' 하고 물었더니 가련은 수줍     은 듯 고개를 숙이고 웃음 지은 채 비녀만 매만지는 것이었다.           ..

김삿갓 이야기 2024.10.30

작은 의자이고 싶습니다

작은 의자이고 싶습니다                 나는 잎이 무성한 느티나무 그 아래                 작은 의자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지치고 곤하여                 의기소침해 있는 날                 내가 당신에게                 편한 휴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아무런 부담 없이 왔다가                 당신이 자그마한 여유라도 안고 갈 수 있도록                 더 없는 편안함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분노의 감정을 안고 와서                 누군가를 실컷 원망하고 있다면                 내가 당신의..

좋은글 2024.10.30

고동색우산버섯

고동색우산버섯청소년기청년기중년기노년기 구분 내용소개 0 목 : 주름버섯목(Agaricales) 0 과 : 광대버섯과(Amanitaceae) 0 속 : 광대버섯속(Amanita) 0 학명 : Amanita vaginata var. fulva Gill. 0 국명 : 고동색우산버섯 0 속명 : 없음시기 1년생 버섯으로서, 7월 중~10월 초에 채취할 수 있다.장소(아래 자료 참조) 0 분포 : 전국적이다.  0 해발 : 상관이 없다. 0 방향 : 동서남북의 전방향이다. 0 서식처 : 기슭 및 능선에 있는 혼합림의 지상이다.군락 단생내지 군생으로 성장한다.크기 0 가로 : 10cm 내외 0 세로 : 10cm 내외 0 높이 : 15cm 내외모습(아래 자료 참조) 0 형태 : 달걀형에서 둥근산 모양을 거쳐 편평형으..

산야초의 효능 2024.10.30

48. 靑春抱妓千金芥(청춘포기천금개)젊은 몸에 기생을 품으니 돈도 티끌 같고

48. 靑春抱妓千金芥(청춘포기천금개)젊은 몸에 기생을 품으니 돈도 티끌 같고    가련의 방에서 술에 취하여 쓰러진 김삿갓은 정신없이 자다가 목이 타올라     깨어 나서 원앙금침 속에 누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저으기 놀랐다.     밤이 얼마나 깊었는지 모르지만 한편 구석으로 밀어 놓은 술상 위에서는 아    직도 등잔불이 방안을 희미하게 비춰주고 있는데 바로 옆에는 가련이 짐짓     잠들어 누어있는 것이 아닌가.     굶주린 매가 꿩을 덮친다(飢鷹抱雉;기응포치)는 말과 같이 김삿갓인들 오랫    동안 금 욕생활을 해 온 터에 맹렬히 용솟음쳐 오르는 욕망이 없을 수 있을    까마는,     그래도 선비의 체통은 지켜야겠기에 잠시 욕망을 누르고 조용히 가련을 품    어 안으며 다음과 같은 즉흥시를..

김삿갓 이야기 2024.10.29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냅니다.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 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못 참아하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

좋은글 2024.10.29

턱받이금버섯

턱받이금버섯턱받이금버섯 Phaeolepiota aurea.コガネタケPhaeolepiota aurea (Matt.) Maire,コガネタケ담자균문 주름버섯목 주름버섯과 턱받이금버섯속여름~가을에 임내의 땅 위나, 길섶, 정원, 등에 군생한다. 북반구 일대에 분포한다.중대형버섯으로 갓은 5∼15㎝로 초기에 반구형이나 후에 평반구형∼편평한 형이 되며, 표면은 황금색∼황토색이고 같은 색의 가루가 덮여 있다. 오래되면 방사상의 선이 있다. 조직은 백색이다가 연한 황색이 되며, 강한 냄새가 난다. 주름살은 황백색이다가 후에 황토색이 되고, 끝붙은형이며, 빽빽하다. 대는 길이8∼15㎝로 갓과 같은 색이며 같은 색의 가루가 덮여 있다. 상하 같은 굵기이나 기부가 부풀어 있다. 대의 위쪽에 막질의 큰 턱받이가 있다. 포자는..

산야초의 효능 2024.10.29

47.名之可憐色可憐(명지가련색가련)이름이 가련이오 얼굴도 가련한데

47.名之可憐色可憐(명지가련색가련)이름이 가련이오 얼굴도 가련한데    기생 가련의 집은 만세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산기슭에 있었다.     집은 큰 편이 아니었지만 에는 매화가무도 두 세 그루 있어서 매우 아담한     인상이었다.     방안으로 들어오니 문갑 위에는 李太白(이태백)과 王維(왕유)의 시집이 놓    여 있고, 벽에 는 왕유의 春桂問答(춘계문답)이라는 족자가 걸려 있었다.              봄 계수나무에게 묻노니               복사꽃 오얏꽃 한창 향기로워               가는 곳마다 봄빛이 가득한데               그대만은 왜 꽃이 없는가.              問春桂(문춘계)               桃李正芳菲(도리정방비)               ..

김삿갓 이야기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