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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인물 - 약포(藥圃) 정탁(鄭琢)

안동의 인물 - 약포(藥圃) 정탁(鄭琢) >> 약포영정(藥圃影幀), 보물 제 487호 ⓒ문화재청 제공약포 정탁은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과 함께 이황(李滉)의 제자로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정승의 자리에서 경국제세(經國濟世)의 높은 솜씨를 발휘한 대학자이자 명재상이었다.             정탁의 향리 예천군 예천읍 고평동과 류성룡의 고향 안동군 풍천면 하회동간의 거리는 30리다. 동향 혹은 동문으로서 친분관계는 잘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창황망조(蒼黃罔措)한 임란을 당하여 지혜를 기울이고 대의를 세워서 안으로는 국정의 위난을 수습하고 밖으로는 의적의 총칼을 물리치는 위업을 세운 점에서 가히 쌍벽이라 할 수 있다.                                              1592..

가져온 글 2024.05.05

약포대감 일화

약포대감 일화 정탁(鄭琢.1526.중종 21∼1605.선조38)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자정(子精), 호는 약포(藥圃)·백곡(栢谷), 시호는 정간(貞簡).  이야기1. 내성천 고평들을 개간하여 무상으로 분배하다.약포가 낙향 때 나라에서 많은 은전(恩典,공신녹)을 내리려 했지만 국난을 겪은 어려운 시기라며 이를 사양했다. 그래도 나라에서 굳이 은전을 베풀려고 하자 낙동강지류인 내성천의 관리권을 받아와 지금의 고평큰들을 개간해 이 일대 사람들의 농토 기반을 마련하라고 무상으로 분지 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고평동계경정약문(高坪洞契更定約文)을 만들어 지역 사회풍속을 순화시켰다. 이야기2. 두사충을 구하다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벽제전투에서 왜적에게 패한 책임을 물어 그의 참모인 두사충을..

가져온 글 2024.05.05

거지에게 온정을 베푼 암행어사 박문수

거지에게 온정을 베푼암행어사 박문수 암행 어사 박문수가 거지 꼴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민정을 살피고 탐관 오리들을 벌 주던 때였다 하루는 날이 저물어서 주막에 들었는데 봉놋방에 턱 들어가 보니 웬 거지가 큰 대자로 퍼지르고 누워 있었다 사람이 들어와도 본 체 만 체 밥상이 들어와도 그대로 누워 있었다 거 댁은 저녁 밥을 드셨수? 아 돈이 있어야 밥을 사 먹지 그래서 밥을 한 상 더 시켜다 주었다 그 이튿날 아침에도 밥을 한상 더 시켜다주니까 거지가 나서 말을 꺼냈다 보아하니 댁도 거지고 나도 거진데 이럴게 아니라 같이 다니면서 빌어먹는 게 어떻소? 박문수도 영락없는 거지 꼴이니 그런 말 할만도 하다 그래서 그 날부터 둘이 같이 다녔다 세 사람 살려주고 사례로 받은 백냥 제법 큰 동네로 들어서니 마침 소나..

가져온 글 2024.04.23

매가 죄인을 만든다 (황희정승 일화)

매가 죄인을 만든다 (황희정승 일화) 방촌선생 영당 방촌 황희 선생 영정 황희정승: 고려말, 조선 초의 문신,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에 은거 했으나, 이성계 의 간청으로 다시 벼슬길에 올라 18년간 영의정에 재임하면서 세종의 가장 신임받는 재상으로 명성이 높았다. 인품이 원만하고 청렴하여 모 든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며, 시문에도 뛰어나 몇 수의 시조 작 품도 전해진다. 일화: 황희 정승이 모처럼 좋은 날씨에 낮잠을 자려는데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눈 을 떴다. 소리나는 쪽을 쳐다보니 쥐 두마리가 선반 위의 접시에서 배를 운반 하고 있었다. 황희 정승은 미물인 쥐가 협동하는 것이 신기하여 그냥 내버려 두었다. 다시 잠을 자던 황희 정승은 밖에서 들려오는 여종의 울음소리에 잠이 깨 었다. 밖을 살펴보니 여종..

가져온 글 2024.04.23

황희 정승의 아들 길드리기

♣ 황희 정승의 아들 길드리기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경기기념물 제29호. 조선 초기의 명재상이며 대표적인 청백리인 방촌 황희(1363~1452)의 유업을 기리기 위하여 후손들 이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호를 따라 방촌영당이라고도 한다. ♣ 황희 정승의 아들 길드리기 ♣ 조선 초기의 명재상이었던 황희 정승은 18년 간이나 영의정을 지냈지만 인품 이 원만하고 청렴 결백하여 청백리로 불렸다. 황희 정승의 아들 중에는 술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황희 정승에게 그 아들은 근심거리였다. 여러번 훈계도 하고 때로는 매도 들었지만 아들의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다. 황희 정승은 무언가 방법을 달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느 날 황희 정승은 술을 마시러 나간 아들을 ..

가져온 글 2024.04.22

♤상원사에 전해오는 이야기/불교설화♤

♤상원사에 전해오는 이야기/불교설화♤ 강원도 원주 치악산에 상원사 라는 절이 있다. 이 절은 치악산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절로서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높은 곳 에 있는 절 이라고도 한다 이 절에 수도를 하고 있는 스님 한 분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계림' 이었다. 계림 스님은 낮이고 밤이고 화두를 챙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법당뒤로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히 큰구렁이 한마리를 목격 했다. 구렁이는 독기를 뿜으며 꿩을 노려보고 있었다. 꿩은 암컷인 까투리였다. 이를 본 계림 스님은 들고 있던 주장자로 구렁이를 건드려 쫓아버렸다. "이런 못된 놈 같으니라구. 불살생을 근본으로 하는 절 집 도량 내에서 살생을 하려 하다니 저리 가거라, 이 놈." 구렁이는 계림 스님의 주장자를 보더니 그만 달아나 ..

가져온 글 2024.04.22

임진왜란 때 한국에 귀화(歸化)한 일본인 김충선

임진왜란 때 한국에 귀화(歸化)한 일본인 김충선 본관 김해. 자 선지(善之). 호 모하당(慕夏堂). 본명 사야가(沙也可). 임란왜란 때 왜군의 선봉장으로 우리나라에 왔다. 그때 나이 21살로 3천명의 군사를 이끌고 부산에 상륙했다. 선조25년 4월 13일이었다. 상륙한 지 일주일만에 경상좌우병사 김응서에게 은밀하게 글을 보냈다. "내가 비겁하고 못난 것도 아니고 내 군대가 약하지도 않다. 조선의 문화가 일본보다 발달했고, 학문과 도덕을 숭상하는 군자의 나 라를 짓밟을 수 없다. 그래서 귀순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하여 울나라에 귀화해 장수가 된 그는 부산, 경주, 영천 등에 포 진하고 있던 왜군을 무찔렀다. 또 우리군대에 화포와 조총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었을 뿐만 아니라 왜 군이 점령하고 있던..

가져온 글 2024.04.20

생각이 아름다운 사람들

생각이 아름다운 사람들 좋은 사람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얼굴에서 말에서 몸짓에서 넘쳐나는 충족함을 보았습니다.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왠지 편안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조급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일상에 깃들어 있는 여유로움을 읽었습니다. 자주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우유부단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자신에게는 말할 수 없이 엄격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늘 이해와 아량으로 대하는 그의 삶에서 진정한 단호함이란 무엇인가를 느꼈습니다. 사람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교만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약하고 보잘것 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

가져온 글 2024.04.19

해탈시 인생 (解脫詩人生)

해탈시 인생 (解脫詩人生)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가져온 글 2024.04.18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돈으로 사람(person)을 살수는 있으나 그 사람의 마음(spirit)을 살수는 없다. 돈으로 호화로운 집(house)을 살수는 있어도 행복한 가정(home)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최고로 좋은 침대(bed)는 살 수 있어도 최상의 달콤한 잠(sleep)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시계(clock)는 살 수 있어도 흐르는 시간(time)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얼마든지 책(book)은 살 수 있어도 결코 삶의 지혜(wisdom)는 살 수 없다. 돈으로 지위(position)는 살 수 있어도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존경(respect)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좋은 약(medicine)은 살 수 있어도 평생 건강(health)은 살 수 없다. 돈으로 피(blood)는 살 수 있어도 영원한 ..

가져온 글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