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세운 계란 불교전설강원도편 허공에 세운 계란금강산·장안사 묘향산을 한달음에 내려온느 한 스님이 있었다. 의발은 남루했 지만 그 위엄은 천하를 압도하는 기풍을 지녔다. 축지법을 써서 평안도 황해도 경기도를 지나 강원도 금강산 장 안사로 향하는 그 스님은 사명대사. 서산대사와 도술을 .. 불교전설 2012.06.28
까마귀와 뱀의 인과 불교전설 강원도편 까마귀와 뱀의 인과철원·석대암 신라시대의 일이다. 강원도 철원 땅 보개산 기슭에 큰 배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먹음직스런 배가 가지가 휘도록 열린 어느 해 여름. 까마귀 한 마리가 이 배나무에 앉아 짝을 찾는 듯 「까악 까악」 울어댔다. 배나무 아래에는 포식을.. 불교전설 2012.06.27
신비한 장군샘 불교전설 전라도편 신비한 장군샘정읍·내장사 조선조 제13대 명종 때였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내장산 내장사(당시는 영은사)에 기운이 장사인 희묵 스님이 주석하고 있었다. 스님의 힘은 산에 나무하러 가서 달려드는 호랑이를 한 손으로 꼼짝 못하게 할 정도로 대단했다. 어느 .. 불교전설 2012.06.26
바위가 된 도둑 불교전설 전라도편 바위가 된 도둑임실·서당재 때는 조선조 초엽. 지금의 전북 임실군 삼계면 서당재의 조그만 암자에 한 비구니 스님이 홀로 수도를 하고 있었다. 20세 안팎의 이 스님은 고려 말 귀족의 딸로서 멸족의 화를 면해 입산 출가했다는 소문이 마을에 파다했다. 밤이면 호랑.. 불교전설 2012.06.25
부설거사 일가 불교전설 전라도편 부설거사 일가변산·월명암 『부설수좌, 빨리 걸읍시다. 이렇게 가다간 해전에 마을에 이르 기가 어려울 것 같소.』 『공부하는 수좌가 뭘 그리 마음이 바쁘오.』 때는 통일신라 신문왕 시절. 부설, 영희, 영조 등 세 수좌는 여 름 안거에 들기 위해 전라도 변산을 거쳐.. 불교전설 2012.06.24
소금을 만드는 노인 불교전설 전라도편 소금을 만드는 노인고창·선운사 옛날 백제시대. 선녀들이 구름을 타고 내려왔다는 선운산(현 도솔산, 전북 고창 군 아산면) 기슭 선운리 마을에는 가끔 산적과 해적들이 나타나 주민들을 괴롭혔다.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면 나눠먹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도 우.. 불교전설 2012.06.23
신비로운 법당 불교전설 전라도편 신비로운 법당변산·내소사 『스님, 이제 그만 들어가시지요. 이렇게 나와서 1년을 기다려 도 목수는 오지 않으니, 언제 대웅전을 짓겠습니까? 내일은 소 승이 좀 미숙해도 구해 오겠습니다.』 『허, 군말이 많구나.』 『그리고 기다리실 바엔 절에서 기다리시지 하필.. 불교전설 2012.06.22
대복과 오리정 구렁이 불교전설 전라도편 대복과 오리정 구렁이남원·대복사 지금부터 약 1백50년 전. 춘향이와 이도령 이야기로 유명한 전 라도 남원 고을에 대복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힙이 세고 매우 용감하게 생긴 이 사람은 맹리 말을 타고 전주 관가에 공문서를 전달하는 일을 했다. 어느 날, 전주에.. 불교전설 2012.06.21
진표율사의 구도 불교전설 전라도편 진표율사의 구도김제·금산사 때는 신라 성덕왕대. 전주 벽골군 산촌대정 마을(지금의 김제군 만경면 대정리) 어부 정씨 집에 오색구름과 서기가 서리면서 아 기 울음 소리가 울렸다. 이 상서로운 광경을 목격한 마을 사람들은 장차 크게 될 인물이 태어났다고 기뻐하.. 불교전설 2012.06.20
며느리의 지혜 불교전설 전라도편 며느리의 지혜영암·도갑사 월출산 산마루에 붉은 노을이 물들 무렵. 드넓은 절터 한복판에 한 노인이 흰 수염을 날리며 못박힌 듯 망연히 서 있었다. 간혹 깊은 한숨을 몰아쉬면서. 발 아래 널려 있는 서까래를 번쩍 세워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아 주 정중하게 다시 눕.. 불교전설 201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