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샘의 참외 불교전설 전라도편 자치샘의 참외화순·학다리 아무리 더운 여름날에도 땀을 식힐 정도로 시원한 샘물이 전라 도 화순 고을에 있었다. 이름하여 「자치샘」이 고을 사람들은 역경에 처하거나 불행을 만나면 으레 샘물을 정화수로 떠놓고 신령님께 소원을 빌었다. 고려 말엽 이 고을에 .. 불교전설 2012.06.18
하룻밤의 사랑과 원한 불교전설 전라도편 하룻밤의 사랑과 원한고흥·수도암 몹시 무더운 여름철인데도 더위를 느끼지 못할 만큼 한려수도 의 절경은 시원스러웠다. 난생 처음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에 취한 홍총각은 낙방의 시름도, 다시 맞을 과거에 대한 조급함도 다 잊고 있었다. 작고 큰 포구를 따라 풍남.. 불교전설 2012.06.17
검은소의 울음 불교전설 전라도편 검은소의 울음해남·미황사 『저것이 무엇일까?』 『배지 뭐야. 여보게 아무리 봐도 배처럼 생기지 않았나?』 『그렇기는 하지만 배 같으면 사람이 보일 터인데 사람이 안 보 이지 않은가?』 『사람이야 보이거나 말거나 밸세, 배야. 바다에 떠서 움직이는 게 배가 아.. 불교전설 2012.06.16
태자의 태묘 불교전설 전라도편 태자의 태묘광주·신안동 조선 제16대 임금 인조가 이 괄의 난을 피해 공주로 피난갔을 때였다. 왕과 함께 공주로 내려온 왕후가 피난지에서 옥동자를 분만하 니 그가 바로 아지대군이다. 나중이긴 했지만 왕손을 얻게 되 자 상감과 조정대신들은 모두 왕자의 탄생을 .. 불교전설 2012.06.15
공주의 울음과 불사 불교전설 전라도편 공주의 울음과 불사구례·화엄사 『주지와 대중은 들으라.』 『예.』 『내일 아침 밀가루 항아리에 손을 넣어 밀가루가 묻지 않는 사 람을 화주승으로 삼아라.』 때는 조선 숙종조. 임란 때 소실된 장륙전 중창 원력을 세운 대 중들이 백일기도를 마치기 전날 밤. 대중.. 불교전설 2012.06.14
普照國師와 숯굽는 영감 불교전설 전라도편 普照國師와 숯굽는 영감승주·송광사 16國師중 제 1세인 不日 普照國師가 운수납자로 행각을 하던 때의 일이다. 어느날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자 스님은 하룻밤 쉬어갈 곳을 찾던 중 산기슭에서 숯굽는 움막을 발견했다. 『주인 계십니까?』 뉘신지요? 움막에서는 .. 불교전설 2012.06.13
누워 계신 미륵부처님 불교전설 전라도편 누워 계신 미륵부처님영암·미륵당 전남 영암군 학선면 학계리 광암 서북쪽에 미륵당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는 높이 3.6m, 너비 1.5m의 미륵을 모시는 당집 이 있다. 옛날 조선 선조 때 이 당집이 세워지기 전 광암 마을에 아기를 낳지 못하는 정씨라는 한 농부가 살.. 불교전설 2012.06.12
종이장수의 깨달음 불교전설 전라도편 종이장수의 깨달음해남·진불암 조선조 중엽. 지금의 해남 대흥사 산내 암자인 진불암에는 70여 명의 스님들이 참선 정진하고 있었다. 어느 날 조실 스님께서 동안거 결제법어를 하고 있는데 마침 종 이 장수가 종이를 팔려고 절에 왔다. 대중 스님들이 모두 법당에서 .. 불교전설 2012.06.11
불보를 수지한 스님 불교전설 전라도편 불보를 수지한 스님승주·송광사 때는 신라 말엽. 여름 안거를 마치고 10여 명의 제자들과 함께 만해길에 오른 혜린 선사는 험한 산중에서 하룻밤 노숙하게 됐 다. 『스님, 아무래도 심상치 않습니다.』 『무슨 일이냐?』 『나라 안에 번지고 있는 괴질이 이 산중까지 .. 불교전설 2012.06.10
이태조와 몽불산 불교전설 전라도편 이태조와 몽불산담양·수북 『시랑, 삼칠일이 다 되었는데도 아무런 영험이 없으니 필시 과 인의 덕이 부족한가 보오.』 『마마, 황공한가 보오.』 성군이 되기 위해 명산대찰을 찾아 간절히 기도하는 이태조의 모습에 사랑은 참으로 감격했다. 창업 이전의 그 용맹 .. 불교전설 201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