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이 경솔하면 대접받지 못한다.★
제(齊)나라 안자(晏子)가 양(梁)의 사신으로 파견 되었을 때
양왕이 안자의 추한 모습을 보고 건네는 대화 한 토막,
안자가 작은 문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경은 누구이기에 우리 개구멍으로 들어오시오?"
"사람의 집이라면 사람의 출입 문으로 들어 오는게 당연하
지만 개집에 들어올때는 개구멍으로 들어오는게 당엲지 않
사옵니까?"
"제나라에는 인재가 없어 경을 파견하였구료?"
"제나라에는 총명하고 지혜가 뛰어난 대신이 여럿 있어 지
혜의 분량되로 각나라에 파견 하옵는데 신은 가장 무지 하
여 무지한 나라에 파견되었사옵니다."
"그건 그렇고 몸 집은 왜 그리도 작으오?"
"오동 나무는 비록 크나 속이 비어 있고, 우물 물은 비록
깊어도 고기가 살지 않으며, 오척이나 되는 큰 뱀도 거미
를 두려워 합니다.
세 치의 비녀장은 차 바퀴를 제어 하고, 칼은 비록 세 척
이나 사방을 평정하고, 활은 비록 작아도 맹호를 살해하
며, 자그마한 북채가 큰 북을 울리오니 크고 긴것이 무슨
유익이 있으며 왜소함이 어찌 부끄러운 일이옵니까?"
"왜소한 것이 그렇다면 어찌 그리 새까맣소?"
"검은 것은 본상이옵니다.
어찌 양이 검다고 고기를 먹지 못합니까?
검은 소가 마차를 끌 힘이없습니까?
검은 개가 토끼를 잡지 못합니까? 검은 닭이 울지를 못합
니까? 학은 하얗건만 들에서자라고 상여차는 희어도 죽은
사람만 태울 뿐입니다.
옻 칠은 까맣지만 거기에는 윤기가 있고, 먹은 검어도 왕
곁에 있습니다.
어찌 하얀 것만을 유익하다 하겠습니까?"
양왕이 개나 무지한 자로 취급 당함은 안자의 겉 모습만
보고 그 내면의 풍부함을 꿰뚫지 못한 경솔함을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많은 만남을 가짐에 있어 내가 남에게 대접 받고
자 하는 대로 상대 방을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대하는
지 순간 순간의 말과 행동을 돌이켜 보아야 할 것이다.
- 고전속에 지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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