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어떤 구도자(求道者)가 길을 가다 농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
었다. 이야기 끝에 농부가 말했다.
"그렇다면,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쓰지 않은 채 팔을 벌리고 얼굴
을 하늘로 향하십시오. 그러면 어떤 훌륭한 계시를 받게 될 것
입니다."
그래서 구도자는 비가 쏟아지는 날을 기다렸다가 농부가 시키
는 대로 했다. 그리고 다음날 농부를 찾아가서 따져 물었다.
"당신이 하라는 대로, 팔을 벌리고 얼굴을 들어 비를 흠뻑 맞았
소. 그런데 계시는커녕 내가 바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소.
어찌 된 일이오?"
그러자 농부가 대답했다.
"바로 그겁니다. 당신이 자신을 바보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참
으로 훌륭한 계시를 받은 거요!"
리플 한마디
구도란 내 안의 바보가 인정될 때까지 바보의 길을 가는 것이다.
-쏟아지는 빗방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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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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