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怒)를 다스리면 인생(人生)이 달라진다.
제3장 화를 내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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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도 쓸대없는 자존심은 버리고 겸허해지면 화를 내
지 않게 될 것입니다.
어느 날 사리푸타 존자는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의 일부가
아주 조금 흐트러져 있었던 것을 몰랐습니다. 그것을 한 사
미가 보고 승려의 옷 입는 법은 엄하게 정해져 있었기 때문
에 `스님, 그 옷이좀…….` 하고 말했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이었지만 그런 사소한 일이라도 가르쳐주
었다고 해서 존자는 그곳에 앉아서 `아, 대단히 고맙습니
다.` 라고 그 사미에게 감사의 말을 했습니다.
존자는 석가의 오른팔입니다. 그에 비해 사미는 동자승이
고 아직 승려도 아니었습니다. 존자에게도 사미에게도 전혀
자아가 없기 때문에 그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쓸데없는
자아가 없기 때문에 잘못을 발견하고 지적을 당해서 도움이
되었다, 그뿐인 것입니다.
우리들은 아주 힘든 일이지만, 마음속에 새겨놓으면 좋을
것입니다. 이에 비해 우리들은 `나는 과장인데.` 또는 `나
는 남편이니까.` 라며 화를 냅니다.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을
만큼 추한 자아입니다. 사라푸타 존자의 태도를 기억해두십
시오. 그 정도로 불교도의 세계에서는 모든 생명 중에서 가
장 위대한 것은 석가입니다. 두 번째는 사라푸타 존자인 것
입니다. 그런 위대한 사람조차도 `옷이 조금 흘러내렸다.`
라는 말을 들은 것만으로도 `가르쳐줘서 정말로 감사합니
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쓸대없는 자아가 없기 때문에 잘못을 발견하고 지적을
당해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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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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