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怒)를 다스리면 인생(人生)이 달라진다.
제3장 화를 내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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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감히 나한테 그런 말을
하다니 당신, 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 또는 `건방진 소리를
한다.` 라는 태도를 보일 것입니다. 대학에서도 1학년이 3학
년이나 4학년에게 어떤 불만을 말하면 선배에게 보복을 당
하기도 합니다.
그런 것은 보기 흉합니다. 후배들은 노예취급을 당해도 아
무런 말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선배들에게 혼이 나거나 맞
거나 바보취급당하거나 심부름을 시켜도 묵묵히 선배들의
속옷까지 빨기도 합니다. 만약 후배가 무언가 의견을 얘기
하면 `건방진 소리 하지 마라.` 라고 크게 화를 내는 것입니
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즐거운 걸까요? 그다지 즐
겁지 않을 것입니다. 선배와 후배라는 입장상의 문제로 모
두 고통을 맛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위대한 사람은 상대에게 `건방진 소리 하지
마라.`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잘못을 지적당하면
`예, 알았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고 말할 뿐입니다.
만약 작은 아이가 말한다고 해도 칭찬해 주는 것입니다. 그
런 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도덕입니다.
학생이 선생님에게 `이런 점이 잘못되었다.` 라고 말하면
선생님이 `내 입장은 어떻게 되는가.` 또는 `내 체면은 뭐가
되나.` 라고 말하는 선생님은 처음부터 학생을 가르칠 자격
이 없는 것입니다. `체면` 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배울 것이 없습니다. 학생에게 `이것은 잘못입니다.` 라는
말을 들으면 자신도 `아, 정말로 그렇군요. 학생은 잘 알고
있군요.` 하고 말하고 그 학생을 칭찬해 주는 그런 사람이
훌륭한 사람입니다.
`체면` 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배울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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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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