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
세상에는 희한한 성씨도 많다. 사마(司馬) 씨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있기는 하나 여기서는 사마 씨 성을 가진 광(光)의 이야기를 해 본다. 사마광의 지혜를 담은 이야기다. 사마광이 어렸을 때 일이다.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꽤나 장난을 좋아했나 보다. 어느 날 동네 친구들과 뛰어 놀다가 한 아이가 커다란 물독에 빠지고 말았다. 지금이야 물독이란 게 별것 아니지만 옛날에는 물독 하나가 어른의 키보다도 더 커서 웬만한 키가 아니면 도저히 빠져나오기 힘들 정도였다. 그러자 다른 아이들은 모두가 겁이 나서 도망을 가고 말았다. 이때 사마광은 혼자 뒷 마당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대나무 숲 아래 있는 커다란 돌맹이를 들고 달려왔다. 그리고는 그 돌로 커다란 물독을 단숨에 깨뜨리는 것이었다. 물독은 깨지고 물은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그 아이도 무사했음은 물론이다. 이런 사마광의 지혜가 어찌나 가상하게 전해오는지 얼마 전 까지도 우리나라 집집마다 사마광이 독을 깨뜨리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 걸려 있었다고 한다. 이름 하여 `격옹도(擊甕圖)`.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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