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추상(秋霜)

eorks 2013. 12. 20. 03:31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추상(秋霜)
가을은 떨어지는 계절이다. 만물은 봄에 나서 여름에 성장하고 가을이면 다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가을이라고 하면 물든 단풍을 보고 즐거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쓸쓸함과 무상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이를 오행으로 해석해 보자. 가을은 계절의 이름이지만 방향으로 말하자면 서쪽에 해당된다. 또 쇠붙이인 금에 해당된다. 이 가을의 형상은 차갑고도 참담하다. 풀잎이 가을을 만나면 빛이 바래고 나무가 가을을 만나면 잎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가을을 형관(刑官) 또는 추관(秋官)이라고 하여 옛날에는 형벌을 맡은 기관을 추관이라고 하였다. 또 때에 따라서는 음이 되고 금이 되므로 군대를 상징한다.
군대 또는 형관, 금속의 성질이 있으므로 주로 어떤 것을 자르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 가을의 상징이다. 따라서 이러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와 반대되는 봄의 성질과 만나게 되면 서로가 불행해진다. 곧 마무의 상징인 봄과 가을은 서로 상극이란 말이다. 사주를 볼 때에 이를 잘 보아야 한다.

......^^백두대간^^........白頭大幹

'고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갈채(諸葛菜)  (0) 2013.12.22
금의야행(錦衣夜行)  (0) 2013.12.21
12율려(十二律呂)  (0) 2013.12.19
추고마비(秋高馬肥)  (0) 2013.12.18
황계(黃鷄)  (0) 2013.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