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가 군대를 이끌고 서쪽으로 향하여 진(秦)나라의 도읍지인 함양으로 쳐들어갔다. 그러나 그곳에는 유방(劉邦)이 먼저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에 항우로서는 그냥 입성만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항우는 함양에 입성하자마자 유방에게 거짓으로 투항하여 관리의 감시 아래 있던 진나라 왕자 `영`을 죽이도, 유방이 손대지 않고 있던 진나라 궁궐에 불을 질렀다. 그 불은 사흘 동안이나 타올랐다. 그리고 항우는 재물과 여자들을 손에 넣고 동쪽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때 항우에게 이렇게 설득하는 사람이 있었다. "함양은 산과 강이 험하여 사방을 막고, 땅이 기름지므로 여기에 도읍지로 삼으면 천하의 패자(覇者)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우는 진나라 궁궐이 타서 파괴되는 것을 보고는, 또 마음속으로 고향이 그리워졌기 때문에 동쪽으로 돌아가고 싶어 이렇게 대답했다. "아무리 부귀해질지라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 _금의야행(錦衣夜行)_. 누가 이것을 알 사람이 있겠는가?" <사기>에 나오는 말이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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