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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
 중국 석주라는 곳에 피리를 잘 부는 선비가 살고 있었다. 예전엔 그도 행복하게 살았으나 불행한 일을 당해 모든 것을 잃고 오직 피리만 부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가 하는 일이란 언제나 높은 정자에 앉아 옛일을 생각하는 것이었다.
어느 날 피리를 불고 있는데 갑자기 달빛이 환히 밝아지더니 그의 곁에 선녀가 내려와 서 있었다. 깜짝 놀란 선비는 당황하여 피리 불기를 멈추었다. 그러자 선녀는, 자기는 피리 소리를 듣고 이를 배우러 온 달나라 선녀인데 이 밤이 새기 전에 알고 있는 가락을 모두 가르쳐달라고 했다.
선비의 피리가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밤이 가는 줄 모르고 그 가락에 취해 버렸다. 피리 소리가 멈추자 선녀는 치하를 하였고, 날개 옷깃을 펄럭이며 하늘로 올라가려 하였다. 선비는 차마 보내기 서운하니 기념으로 무엇이든 하나만 남겨 달라고 청했다. 선녀는 머리에 꽂힌 보랏빛 옥비녀를 빼어주고 하늘로 올라갔다. 선비는 기뻐 어쩔 줄 모르다가 그만 비녀를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 자리에서 연보랏빛 꽃이 돋아났다. 그 꽃을 옥잠화라고 불렀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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