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기억력

eorks 2014. 4. 20. 00:04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기억력
옛사람들은 한번 눈에 들어온 것은 거의 잊지 않았다. 마치 무슨 비결이나 있는 것처럼. 그러나 거기에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 당시는 책이 귀한 때였다. 그러므로 굉장한 부자가 아니면 책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누가 책을 빌려주기도 어려웠고 빌려달라고 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었다. 그러므로 어느 집에 가서 책을 보면 꼭 기억해 두었다가 집에 와서 아무 곳이고 기록을 해야만 했다.
한나라 때 왕충(王充)은 집이 가난하였다. 그러나 학문을 대단히 좋아했다. 책 살 돈이 없어 책방에 가서 책을 보았는데 한번 본 것은 평생 잊지 않았다.
사람들은,
"왕충이 한번 눈을 책에 붙이면 주머니와 상자에 넣어두는 것이다."
하였다. 한번 보면 잊지 않으므로 주머니와 상자 속에 책을 넣어둔 것과 같았기 때문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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