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
`어사우(御史雨)`는 글씨로 유명한 당나라 안진경(顔眞卿)의 고사에서 나온 말로 때 맞춰 내리는 반가운 비를 이르는 말이다. 안진경은 하농 지방의 어사로 임명되어서 백성들을 다스리는데 그 지역에는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몹시 심했다. 그때에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죄인이 있기에 안진경이 정확한 판결을 내려서 억울함을 풀어주니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고 한다. 백성들이 모두 기쁨에 겨워 이르기를 이는 모두 어사님의 덕이다 하여 그 비를 어사우라고 불렀다. `어사화(御賜花)`는 과거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내리는 꽃이다. 급제생은 이 꽃을 머리에 꽂고는 어사연(御賜宴)에 참석을 해야 한다. <송사(宋史)> `사마광(司馬光)`편에 보면 사마광이 진사과에 급제하였으니 그때 나이 겨우 스물이었다고 한다. 그는 천성이 화려하고 요란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여 어사연에 참석하라는 말에 마지못하여 참석은 했으나 머리에 어사화를 꽂지 않고 참석을 했다. 친구들이 말하길, "임금이 내린 꽃을 꽂지 않으면 안 된다." 하니 가지 하나만 꽂았다고 한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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