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흥성대원군의 일화_쌍회정(雙檜亭)_

eorks 2014. 6. 25. 00:02
고전(古典) 이야기 ~슬기로운 이는 순시(順時)에 이룬다~

흥성대원군의 일화_쌍회정(雙檜亭)_
대감 이유원(李裕元)이 정자를 크게 지은 후 낙성연을 베풀어 대원군을 초대했다. 대원군이 아직 정권을 잡고 있지 못할 때였다. 이유원은 자랑도 할 겸 정자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다. 대원군이 붓을 휘둘러 쌍회정(雙檜亭)이라 지어 주었다. 마당에 두 그루의 회나무가 있음을 보고 지은 것이려니 생각한 이유원은 매우 흡족해했다. 그런데 몇 달 후 어느 선비가 이유원에게 물었다.
"대감 쌍회정이 무슨 뜻인지 아시오?"
"회나무가 두 그루 있는 정자란 뜻 아닌가?"
"딱하시오 대감. 옛날 진회(秦檜)는 나라를 말아먹은 간신인데 그 간신이 둘이나 있다는 뜻이니 이는 흥성군이 대감을 욕한 것입니다."
현판은 당장 박살이 났고 이유원과 대원군은 원수지간이 되었다.

......^^백두諛?^........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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