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슬기로운 이는 순시(順時)에 이룬다~ |
청파거사(靑坡居士) 이육(李陸)은 고성(固城) 이씨로서 22세 때 진사 시험에 합격한 후 집안일을 버리고 지리산으로 들어가 3년 동안 공부하였다. 그동안 여러 서적을 탐독하여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조선 7대 세조가 온양 온천에서 과거를 실시할 때 1등으로 합격하였다. 충청감사가 되었으나 공교롭게 자기 아버지가 괴산 군수로 있으므로 부임을 거절했다. 세조는 이육의 아버지 이서를 경관으로 승격시키고 이육을 감사로 제수하였다. 그의 명저 <청파극담> 중에 권람과 한명회의 이야기가 있다. 두 사람이 친하게 지낼 때 권람의 종 가운데 종이(鍾伊)라는 절색이 있었다. 권람이 종이를 오매불망(寤寐不忘) 보고자 하였으나 자기 부인이 두려워 건드리지 못하고 한명회에게 꾀로써 취(娶)할 방법을 의논하였다. 한명회는 괴화탕(槐花湯)을 몰래 다려 권람의 몸에 발라주었다. 그리고는 전신이 누렇게 되자 황달병으로 죽게 되었다고 권람의 부인을 속였다. 때마침 종이의 어머니가 왔는데 이 여자는 바로 권람 부인의 유모였다. 이때 한명회는 권람의 병이 종이를 그리다 난 병이니 주인마님 몰래 종이를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동침하는 게 아니라 보기만 하면 족하다 하여 허락해 주었다. 이래서 종이가 권람의 방에 옷을 벗고 들어갔으니 한명회의 꾀로써 두 사람이 동침하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이 얘기는 청파거사가 한명회에게 직접 들은 얘기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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