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여불선정불가이응졸(廬不先定不可以應卒)

eorks 2015. 1. 10. 08:08
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여불선정불가이응졸(廬不先定不可以應卒)
매사 깊이 생각해서 미리미리 준비해 놓지 않으면 뜻밖의 일에 제대로 응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사기열전> `중니제자(仲尼弟子)`편에 나온다. 자공은 공자의 제자 중에서 가장 말을 잘하던 제자다. 자공이 얼마나 말을 잘했는지 공자가 쉴 새 없이 꾸짓기를 멈추지 않았다는 데서도 짐작할 수가 있다. 그런 자공이 스승 흉내를 내며 천하를 돌아다니던 때의 이야기다.
자공이 진나라에 들어갔다. 그때 진나라는 오(吳)나라가 제나라를 침범한 사실 때문에 혹시나 제나라의 이웃에 접한 진나라가 해를 입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때 자공이 진나라 임금에게 나아가 말했다.
"신이 말씀드리는데, 생각을 먼저 정돈하지 않고는 졸지의 사태에 대응할 수 없으며, 군비를 미리 정돈하지 않으면 적에게 승리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제나라와 오나라가 싸우게 되었는데 오나라가 이기지 못하면 반드시 월(越)나라에서 반란이 일어날 것이며, 오나라가 제나라를 이긴다면 반드시 그 여세를 몰아 진나라를 침범할 것이니 전하께옵서는 하루 바삐 군대를 정돈하시고 병사들을 쉬게 하여 오의 침공에 대비하십시오."
진나라의 왕이 자공의 말대로 철저히 대비를 해서 진을 침범한 오의 군사를 대패시켰다.

......^^백두대간^^........白頭大幹

'고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수가(易水歌)  (0) 2015.01.12
역사의 기록  (0) 2015.01.11
엄광의 낚시질  (0) 2015.01.09
양기 부부(梁冀 夫婦)  (0) 2015.01.08
야자대(也字帶)  (0) 201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