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野史

바보 사위의 글풀이

eorks 2015. 5. 24. 00:20
韓國野史 이야기(諧謔해학)

바보 사위의 글풀이
    딸 삼 형제가 함께 자랐다. 위의 두 언니들은 운이 좋아 훌륭한 남편을 만났지만, 셋째 딸 만은 팔자가 사나워서 바보 같은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어느 날, 세 사위들은 장인이 회갑 잔치에 불려 가게 되었다. 위의 두 딸은 남편들이 똑똑하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지만 셋째 딸은 남편이 바보 같았기 때문에 걱정이 태산 같았다. `어떻게 하더라도 이번에는 남편의 위신을 좀 높여 주어야겠 어!` 하고 벼르면서 잔치 전날 밤에 남편을 불러 놓고 교육을 시켰다. 내일 처가에 가시면 반드시 정원 가운데 있는 정자에 걸려 있 는 액자를 읽어 보라고 할 거예요. 그것을 읽는 법을 가르쳐 드 릴 테니 나가서 버들가지를 하나 꺾어 오세요." 그런데 남편은 버드나무 한 그루를 통째로 뽑아 왔다. 아내는 하도 어이가 없어 가벼운 비명을 질렀다. "어머나! 누가 이렇게 큰 나무를 뽑아 오라고 했어요? 가느다 란 가지로도 충분한데……" 그녀는 버드나무에서 가는 가지 한 개를 꺾어 들었다. 그리고는 말했다. "자아! 그럼 내 말을 들어 보세요. 내일 아버지가 액자에 무슨 글자가 쓰여 있느냐고 물으시거든 나의 행동을 잘 보고 대답하세 요. 그 액자에는 방화의류(傍花衣柳)라는 네 글자가 쓰여져 있어 요. 그러므로 아버지가 첫 번째 글자를 가리키면 내가 슬쩍 당 신 옆에 가서 설 테니 `곁 방(傍)`이라고 대답하세요. 그리고 두 번째 글자를 가리키면 내가 머리꽂고 있던 꽃을 만질 테니 `꽃 화(花)`라고 대답하고……" "그 다음엔 어떻게 하지?" "잠자코 내 말을 들으세요. 셋째 글자를 가리킬 때는 내가 치 맛자락을 잡아 당길 테니까 `옷 의(衣)`라고 대답하고, 그리고 넷 째 글자를 가리킬 때는 내가 허리춤에 손을 집어넣겠어요. 곧 내 허리춤에 꺾은 버들가지가 들어 있으니, `버들 류(柳)`라고 대답하 세요." 과연 회갑 잔칫날, 장인이 바보 사위를 보더니 액자의 글을 읽 어 보라고 했다. 그는 한 자, 두 자, 세 자까지는 무난히 대답했다. 그러나 마지막 글자에 이르러서 대답이 막혀 버렸다. 지난 밤 에 배운 것을 까맣게 잊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아내는 안타까워서 부산하게 손을 놀려 허리 춤을 만졌다. 그래도 남편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멍청하게 서 있었다. 드디어 아내는 화가 나서 두 손으로 가슴을 찧었다. 그러자 남편은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유방(乳房) 유자입니다!" 하고 대답해 버렸다. 아내가 하도 어이가 없어 소리를 질렀다. "여보! 어젯밤에 당신이 꺽은 것이 무엇이었지요?" "아아! 그래. 무릎이야. 무릎!"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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