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라

eorks 2015. 11. 8. 00:29
학교법인 동서학원 설립자 장성만 박사의 1인 3역
역  경  의   열  매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라
    인생의 겨울을 부지런히 준비한 사람에게는 혹한이 두렵지 않다. 하님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주시지 않는다.
    늦가을이 되면 가장 분주한 동물이 무엇일까. 정답 은 다람쥐다. 다람쥐는 겨울을 나기 위해 땅에 구멍을 파 고 도토리를 하나씩 집어 넣는다. 큰 구멍에 수십 개의 도 토리를 넣어두는 법이 없다. 작은 구멍에 단 하나의 도토 리뿐이다. 왜 그럴까. 먹이를 한꺼번에 넣어두었다가 모두 도난당 하는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다람쥐 한 마리가 1년에 평균 몇 개의 도토리를 저장할 까. 정답은 2,000개다. 다람쥐는 넉넉한 월동음식을 준비 해 놓고 기쁜 마음으로 겨울을 맞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인생의 겨울을 부지런히 준비한 사 람에게는 혹한이 두렵지 않다. 하나님은 아무런 노력도 하 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주시지 않는다. 자전거 페달 을 밟는 동작을 정지해 보라. 그러면 자전거는 곧 쓰러진 다. 게으른 사람은 인생의 겨울이 잔혹스럽다. 나는 정말 부지런히 인생을 살았다. 아무리 분주하고, 아 무리 피곤해도 새벽 4시 30분이면 눈을 뜬다. 새벽기도로 훈련된 몸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했다. 그것은 하나님 이 주신 특별한 습관이었다. 나는 내 고향의 발전을 위해 다람쥐가 구멍에 도토리를 하나씩 저장하듯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당시 부산 시민들에게는 오랜 숙원 사업이 있었다. 그것 은 부산에 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을 설치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부산의 자존심이기도 했다. 사실 대구고등법원의 항소심 중 60%가 부산지역 사건이었다. 부산 시민들이 2 심판을 받으려면 반드시 대구로 올라가야 했다. 나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 부산 출신 국회의원들의 뜻을 모은 후 대법원과 법무부에 이어 청와대 법무수석 등과 협의했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입니다. 이곳에 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부산 시민들이 2 심을 받으려면 모두 대구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것이 과연 합리적입니까. 이 번에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담당부서의 동의를 얻은 다음, 대통령의 내략을 받아냈다. 뛸 듯이 기뻤다. 고향 사람들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진 것 이다. 나는 곧장 부산으로 내려와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 실을 발표해 버렸다. "부산에 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이 세워집니다. 정부와 당정협의 마쳤습니다. 이제는 대구로 올라갈 필요가 없습 니다." 부산지역 신문은 일제히 이 기사를 1면 톱으로 다뤘다. 그런데 그 날 밤부터 집에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대구지역 유지들의 반발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토 요일 기자회견을 하고 월요일 상경해 보니 사무실이 온통 벌집이었다. 대구 단체장들이 상경해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한 것이다. 그들은 대구 출신 정관계 지도자들을 불러 놓고 호통을 쳤다. "만약 고법과 고검을 부산에 내 주게 되면, 당신들은 앞 으로 대구에서 표 받을 생각은 아예 하지 마라." 대구 시민들의 애향심은 본받을 만했다. 사실 대구에 있 는 고검과 고법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대구 지역 주 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이해할 수 있지만, 부산에 고검과 고법이 새로 만들어지는 것을 막을 명분은 없었다. 경남 출신 법사위원장인 유상호 의원과 부산 출신 법사 위원인 곽정출 의원이 법안 통과에 노고가 많았다. 정책위 의장 시절, 이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 중 하나다. 고향을 위해, 고향 사람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앞장섰다는 사실만 으로도 감사할 뿐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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