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전거복 후거계(前車覆 後車誡)

eorks 2018. 5. 12. 00:26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전거복 후거계(前車覆 後車誡)
앞 전차의 뒤집힌 바퀴자국을 보고 뒤에 오는 전차가 경계한다는 말로, 옛사람들의 실패를 거울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전철(前轍)을 밟지 마라`는 말로도 쓰인다.
가의(賈誼)는 대단한 천재여서 18세 때에 벌써 낙양에 소문이 자자했다. 한의 문제는 가의를 박사에 임명했다. 홍안의 청년 가의는 얼마 안 가 궁중의 대단한 박사들을 차례로 압도해 나가기 시작해서 1년 만에 태중대부라는 벼슬로 승진을 했다.
그 후 그는 문제의 막내아들인 회왕(懷王)의 스승으로 뽑혔다. 가의가 왕자의 스승으로 있던 무렵, 흉노의 침입과 국내의 반란으로 나라가 뒤숭숭할 때 다음과 같은 상소를 문제에게 올렸다.
"옛말에 앞 전차의 뒤집힘을 보고 뒤에 오는 전차가 경계를 삼는다고 했습니다. 하, 상, 주는 오랫동안 영화를 누렸으나 그 영화를 누린 까닭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옛 교훈을 배워 얻지 못하는 자는 성인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것이며 오래 가지도 못합니다. 진나라의 뒤집힌 바퀴자국을 똑똑히 볼 수 있는데도 그 자리를 피해 가지 않았다면 우리도 역시 뒤집히고 말 것입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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