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세계무형유산 /일본 /다이니치도 부가쿠(156)

eorks 2019. 11. 5. 00:16

세계무형유산 /일본 /다이니치도 부가쿠
[Dainichido Bugaku, 大日堂 舞楽 ]
요약 : 전설에 따르면, 궁중의 의식무용과 제례악을 뜻하는 부가쿠(舞楽, ぶがく)는 8세기 초, 다이니치도(大日堂) 신사 개축 당시에 일본 북부에 있는 하치만타이(八幡平, はちまんたい) 마을을 방문한 극단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다이니치도 부가쿠(大日堂 舞楽, だいにちどうぶがく)’의 명칭은 이 전설에서 비롯되었지만, 오사토(大里), 아즈사와(小豆沢), 나가미네(長嶺) 및 다니우치(谷内)의 4개 마을에서 연장자가 젊은이들에게 전승하는 과정에서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며 연행은 상당히 진화했다.

매년 둘째 날, 즉 1월 2일에 이들 4개 마을 주민들은 정해진 곳에서부터 다이니치도 신사까지 행진한 후, 신사에서 새해의 행복을 비는 기원을 담아 새벽부터 정오까지 9가지의 신성한 춤을 추어 봉납한다. 춤에 따라서는 탈을 쓰는 경우도 있고(신화 속에 나오는 사자를 닮은 상상의 동물 ‘시시(獅子)’ 포함), 어린이 춤꾼들이 참여하는 경우도 있는데, 4개 마을 사이에 조금씩 다른 특성이 나타난다. 부가쿠 전통은 연행에 직접 참여하는 참가자들은 물론이고, 해마다 전통을 지키러 찾아온 모든 마을 사람에게 공동체적 소속감을 키워준다. 다이니치도 부가쿠의 전통은 18세기 후반부터 거의 60년 가까이 중단되었다가 복원되었는데 하치만타이 사람들은 복원된 이 전통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 다이니치도 부가쿠는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영적 구심점이다.

다이니치도 부가쿠

다이니치도 부가쿠

다이니치도 부가쿠

다이니치도 부가쿠

다이니치도 부가쿠

다이니치도 부가쿠

다이니치도 부가쿠

다이니치도 부가쿠

다이니치도 부가쿠

    국가 : 일본(Japan)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 아키타(秋田) 현 가즈노(鹿角) 시의 하치만타이의 오사토, 아즈사와, 나가미네 및 다니우치.

    본문 : 오늘날 일본 전역에는 30,000여 종의 전통 공연 예술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종류의 공연 예술은 일반인들이 주도하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연행되는 등 그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연행되고 있다. 이것은 예술적 목적으로 관람객 앞에서 전문가들이 연행하는 극 공연 예술과는 전승의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공연 예술을 일본에서는 무형민속문화재(無形民俗文化財)로 분류하고 있으며, 그 전승은 세부적인 분류에 따라 달라진다. ‘다이니치도 부가쿠’는 일본 북부의 아키타 현 가즈노 시의 하치만타이를 구성하는 4개 지역 공동체에 속하는 일반인들이 전승하고 있는 민속 공연 예술이다.

    일본에는 전통 공연 예술 중 하나로 ‘부가쿠(舞樂)’라고 하는 궁중의 의식무용과 제례악이 전해지고 있다. 부가쿠는 원래 5~9세기 사이에 고대 중국 또는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전해진 공연 예술의 한 종류로, 일본에 도착한 이래 오랜 세월 동안 더욱 정교해지고 발전하면서 마침내 일본화 되었으며, 궁중 의식 또는 연회에서 공연하였다. 부가쿠는 각 시대마다 전문 공연자들에 의해 정치적 중심지에서 전승되었지만, 일본 역사의 오랜 흐름 속에서 여러 지방으로 점진적으로 폭넓게 퍼져나갔고, 지방의 일반인들도 부가쿠를 배우게 되었다. 그 결과 부가쿠는 각 지방의 축제 또는 행사에서 연행되었고, 지역에 뿌리내리면서 각 지방색을 담아낸 고유한 공연 예술로 변모했다.

    다이니치도의 전설에 따르면 본래는 8세기 초 다이니치도 신사를 개축할 때 당시 수도에서 파견된 전문 예술인들이 공연한 부가쿠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전설에 따라 훗날 하치만타이 지역의 부가쿠는 ‘다이니치도 부가쿠’라고 불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외부로부터 하치만타이 지역에 이식된 전통임에 분명하지만, 다이니치도 부가쿠는 훗날 그 레퍼토리와 사용하는 악기, 춤사위 등에서 본래의 부가쿠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특징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다이니치도 부가쿠는 공연 예술의 전이 과정을 보여 주는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다이니치도 부가쿠를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 다이니치도 부가쿠는 민속 공연 예술 중에서 ‘외래 유입 범주’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유산이다.

    다이니치도 부가쿠의 연행은 새해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1월 2일에 다이니치도 내에 마련된 무대에서 신에게 바치는 제의로서 진행되며, 연행자들은 피리와 북의 반주에 맞추어 차례로 공연한다. 다이니치도 부가쿠는 오사토, 아즈사와, 나가미네, 다니우치의 4개 마을 주민들에 의해서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 공연 예술의 전승에 매우 특별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승된 레퍼토리는 총 9편이며, 4개 마을에서 각각 나누어 전승하고 있다. 각 마을의 연장자들이 고유의 레퍼토리를 젊은이와 어린이들에게 전승한다. 따라서 다이니치도 부가쿠는 4개 마을 주민들에 의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이어 그 명맥을 유지해 왔던 것이다. 다이니치도 부가쿠는 공동체가 공동으로 전승한 무형문화유산의 하나이다. 게다가 이 지역 사람들은 제의의 춤을 공연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의식무용을 공연함으로써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보다 돈독하게 하고,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다이니치도 부가쿠는 정해진 공연 순서에 따라 매년 1월 2일 새벽부터 정오까지, 오랜 세월 동안 반복해서 공연되어 왔다. 사람들이 다이니치도 부가쿠를 각 마을의 특정 장소에서 고정적으로 공연하게 된 후부터 지역 주민들은 다이니치도까지 열을 지어 행진하며 모인다. 다이니치도의 안에 있는 정해진 무대에서 9편의 부가쿠를 함께 신에게 바친다. 곡에 따라서 어떤 부가쿠는 공연할 때에 ‘시시’ 가면을 쓰고, 다른 부가쿠를 공연할 때에는 다른 탈을 쓰기도 하고, 또 다른 부가쿠에는 어린이들이 공연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이니치도 부가쿠는 각각의 지방색을 반영하며 일정한 차이를 보인다.

    다이니치도 부가쿠는 새해의 행복을 기원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참가자들 이외의 모든 사람에게도 중요한 행사이다. 이 때문에 하치만타이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주민이 해마다 부가쿠 공연이 진행되는 무대를 찾아서 모인다.

    따라서 다이니치도 부가쿠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 기후를 반영하며, 사회적·문화적 관점에서 오늘날의 일본에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연행이다. 한편, 연행의 참가자들은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을 그들의 후손에게 전승하기를 열망한다. 이 유산은 기존의 국제 인권 관련 규정뿐 아니라 공동체·집단·개인 사이의 상호 존중이라는 요건에 합치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다이니치도 부가쿠 [Dainichido Bugaku, 大日堂 舞楽]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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