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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유산 /헝가리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169)

eorks 2019. 11. 18. 00:20

세계무형유산 /헝가리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Busó festivities at Mohács : masked end-of-winter carnival custom]

요약 : 헝가리 남부의 모하치(Mohács)에서 열리는 부쇼(Busó) 축제는 겨울의 끝을 기념하여 2월 말에 6일 동안 열리는 카니발 축제이다. 이 축제의 이름은 헝가리어로 ‘부쇼야라시(Busójárás)’라고 하며, 크로아티아어로는 ‘포클라데(poklade)’라고 한다. ‘부쇼(busó)’란 목조가면(탈)을 쓰고 커다란 양털 코트를 걸친, 무서운 복장을 한 사람들(전통적으로 남성이 맡는다)을 말한다.

축제의 모습은 매우 다채롭다. 어린이들의 코스튬 경연대회, 가면 공예가나 다른 장인들의 작품 전시, 말이 끌거나 모터가 달린 상상 속의 탈것과 나란히 모하치 시내를 행진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두나(Duna, 다뉴브) 강을 건너오는 500명이 넘는 부쇼들, 중앙 광장에서 모닥불을 피워 겨울을 상징하는 관을 불태우는 행사 등을 한다. 이렇게 도시 전역에는 열띤 분위기와 음악이 넘쳐난다.

부쇼 축제의 전통은 본래 이 도시에 거주하는 크로아티아계 소수 민족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부쇼 축제는 모하치 시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도시 역사의 중대 사건들을 기념하는 축제가 되었다. 이 카니발은 단순한 사회적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도시, 사회적 집단, 국가에 대한 소속감을 표현한다. 아울러 지역사회 환경 안에서 자기를 표현하는 기회로서 이 축제는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축제 행사의 근간이 되는 예술은 자발적으로 조직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부쇼 그룹들에 의해 보존되고 있다. 이들 대다수의 부쇼는 가면 조각 기술과 축하 의식에 대한 지식을 젊은 세대에게 전수하고 있다.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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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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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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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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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국가 : 헝가리(Hungary)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 2009년 현재, ‘부쇼야라시(busójárás)’라고 알려진 가면 카니발 축제는 모하치에만 남아있다. 본래 이 풍습은 지리적으로 훨씬 더 넓게 분포했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오는 시점까지 가면을 쓰고 고유한 의상을 입는 변신(變身) 의식에 초점을 맞춘 축제는 유럽 내, 특히 발칸 반도와 파노이아(Pannonia, 유럽 중부) 지역과 슬라브계 민족이 주로 거주하는 지방에서는 흔한 행사였다. 바꿔 입는 코스튬에 사용하는 의상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소리가 요란한 악기를 함께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의식의 바탕에 깔려 있는 이교도적 뿌리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축제에 쓰이는 가면의 기능과 형태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마케도니아-불가리아의 쿠티에(kutye), 이스트리아 반도 카스타브(Kastav) 지방의 타종꾼(zvončari), 우크라이나의 카르파티아(Carpathia) 지역과 과거 유고슬라비아에 속했던 지역에 광범하게 확산되어 있지만 특히 크로아티아의 연안지역인 달마티아(Dalmatia)·리카(Lika)·무라쾨즈(Muraköz) 등지에서 유행하는 데드 이 바바(ded i baba, 할머니와 할아버지), 자고르예(Zagorje)와 카이(kaj) 방언을 사용하는 크로아티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나프한치(Nap’hanci), 두브로브니크 인근에서 볼 수 있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털가죽을 뒤집어쓴 투리차(turica) 등이다. 부쇼의 형상은 크로아티아의 슬라보니아와 쇼카츠(Sokác, Šokci, Sokácok) 사람들이 거주하는 헝가리 버러녀(Baranya) 주에 속하는 지역에서에서도 발견되었던 특징이다.

    1900년대 초 교회와 정부 당국이 내린 금지 명령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모하치의 부쇼 축제 역시 사멸될 위기에 처했지만 20세기 초, 당시 정부 덕분에 이 독창적인 풍습이 재편되고 살아남게 되었다. 본래 형태는 참가자들이 집집마다 방문하면서 그해의 풍작을 빌고 사악한 것을 쫓아내는 행위를 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축제를 되살리면서 사회적으로 더 수용적인 카니발 퍼레이드의 형태로 개편하였다. 그 결과 모하치의 부쇼 축제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다양한 요소를 갖추게 되었고, 크로아티아계 쇼카츠의 행사라는 원형을 유지하는 한편, 도시 인구 전체가 아끼는 전통으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는 이러한 가면 축제 전통을 회복하지 못하였다. 예를 들어 버여(Baja, 헝가리 남부 도시)에서의 가면 카니발 행진은 1950년대가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92~1998년 동안 있었던 유고슬라비아 전쟁이 막을 내린 후 모하치의 부쇼 축제는 한때 헝가리의 버러녀 주에 속했던 크로아티아의 마을에도 널리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덕분에 오늘날 부쇼 축제는 국경을 넘어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쇼카츠가 거주하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다른 마을들에서도 그동안 중단되었던 부쇼 행렬 전통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러니까, 축제 행사 중 가장 중요한 날인 카니발의 일요일에 깜짝 놀랄만한 의상을 차려 입은 부쇼들이 음악을 연주하는 민속 악단이나 무용단과 함께 더라주(Darázs)와 이제프(Izsép)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두 곳은 크로아티아어로는 드라주(Draž)와 토폴레(Topolje)라고 한다. 한 무리의 부쇼 그룹은 옛 전통을 그대로 따른다는 의미에서 다음 날 모하치를 떠나 크로아티아의 다른 마을들, 예를 들어 이제프/토폴레 또는 다요크(Dályok)/두보셰비차(Duboševica)를 방문하기도 했다.
    본문 :
    모하치의 부쇼 축제는 카니발의 한 형태이며 의식이고, 겨울의 끝을 기념하는 연례 풍습이다. 축제 날짜는 춘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다시 말해 기독교의 부활절 이전에 사순절(40일 단식)이, 다시 사순절 이전에 겨울의 끝을 축하하는 퍼르션그(Farsang, 사육제에서 유래된 용어) 기간이 먼저 오고, 이 퍼르션그가 끝나는 시점(대개 2월 말)에 부쇼야라시가 개최된다. 6일 동안 가면을 쓴 부쇼들의 소란스럽고 흥겨운 행진과 함께 환대를 받으며 집집마다 방문하는 풍습이 연행된다. 일련의 행사는 고정적인 것들도 있지만 자발성과 공연 성격을 띠고 있어서 전국적인 명성과 인기가 있다.

    오늘날 부쇼 카니발은 다음과 같은 순서에 따라 진행된다. 부쇼 축제의 첫날(항상 목요일에 시작한다)에는 언제나 다채로운 의상을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벌이는 카니발인 키슈퍼르션그(kisfarsang)로 시작한다. 이 행사에는 코스튬 경연대회인 연켈레(jankele)도 열린다. 금요일에는 부쇼 가면 공예가들의 전시회, 응용 미술 및 순수 미술의 전시회가 개막된다. 이날은 부쇼야라시 행사에 쓰이는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남녀 장인들이 그들의 전통 지식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날이다. 토요일에는 모하치 역사의 중대 사건들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리는데, 보통 모든 부쇼 그룹이 함께 참여한다.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행사가 열리는 퍼르션그 일요일은 가장 인기 있는 날이다.

    부쇼들의 카니발 행진은 배를 타고 노를 저어 두나 강을 건너 온 부쇼들과 함께 시작된다.

    ‘쇼카츠 부두(Sokác docks, Sokác-rév)’를 출발한 부쇼들, 기다리고 있던 다른 부쇼들과 관객이 함께 행진하여 콜로(Kóló) 광장에 집결하는데, 콜로 광장은 모하치 시내에서 쇼카츠의 거주 중심지이다. 이곳에서 강을 건너온 부쇼들을 기다리고 있던 다른 부쇼들과 참가자들은 행진 대열에 합류한다. 이 다채롭고 흥겨운 행진은 모하치 시의 중앙 광장을 향한다.

    이때 각 부쇼 그룹은 저마다 가정에서 만든 독창적인 탈것들을 선보이는데, 말이 끌거나 엔진을 장착한 상상 속의 탈것, 전통적인 부쇼 바퀴 등을 전시한다. 그리고 행진을 하는 동안에 차고 있는 종과 캐스터네츠로 요란한 소리를 내서 구경하는 사람들을 겁주고 대포를 쏘아 놀라게 하는 한편, 성(性)적 요소가 담긴 장난을 걸며 여성들에게 구애하기도 한다. 부쇼들은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포도주나 파린커(pálinka, 과일 브랜디) 또는 퍼르션그 도넛을 나누어 준다.

    이날의 중요 행사는 두나 강 위에 겨울을 상징하는 관을 띄우는 것과 저녁에 중앙 광장에 거대한 모닥불을 피우고 탐부라 기악단과 백파이프 연주에 맞춰 쇼카츠 무도회를 여는 것이다. 퍼르션그의 월요일에 부쇼들은 거리를 행진하는데 한때 쇼카츠 거주 지역이었던 조용한 주택단지로 향한 뒤 집집마다 방문하는 전통을 되살린다. 부쇼들은 친구나 친지, 친척 또는 음식점 등을 방문해 지역사회의 음악과 춤을 함께 즐기며 한바탕 흥겹게 놀고 간다.

    ‘팬케이크의 날(화요일)’이라고 불리는 부쇼야라시의 마지막 날은 퍼르션그 기간이 종료됨을 의미한다. 이날은 특히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데 일요일의 행진과 비슷한 흥겨운 행진을 마친 다음, 중앙 광장에 모닥불을 피우고 겨울과 퍼르션그를 상징하는 관을 불태운다. 한해의 부쇼야라시는 이와 같이 퍼르션그를 상징적으로 매장하는 것으로 마침내 끝이 난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부쇼야라시의 주된 특징은 부쇼와 조직화된 부쇼 그룹이다. 각 그룹은 그 조직, 구성원간의 위계질서, 공간을 이용하는 방법, 이용하는 퍼르션그 경로, 준비 기간과 일정, 행사 기간 중에 하는 의식 행사, 액세서리 등의 특성에 따라 서로 구분된다.

    그룹은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태어나면서 또는 일정한 관계에 의해 정한다. 즉 가족·친지·친구·이웃 등과 같은 ‘관계’나 공동의 ‘활동(스포츠·일·학업)’으로 연결되어 있다. 민족 구성과 관련해서는 순수하게 쇼카츠로만 구성될 수도 있고, 여러 민족이 섞일 수도 있지만 쇼카츠가 단 한 명도 없는 그룹도 있다. 부쇼 그룹의 관계는 퍼르션그가 끝난 뒤에도 계속 유지되며, 그 구성원들은 다음 해의 퍼르션그를 함께 준비하고 일상생활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다.

    어떤 그룹에 소속할지는 개인이 자유롭게 결정하지만, 가입하고 그룹에 소속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자격 요건과 입회식이 필요하다. 구성원들은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그룹의 내규를 준수하고, 축제를 준비하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부쇼 사회’의 일원으로서 정의한다. 여러 부쇼 그룹은 언제나 경쟁하는 관계이므로 덕분에 카니발에서 다채롭고 매우 수준 높은 연행을 볼 수 있다.

    그룹에는 모든 구성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그룹을 하나로 묶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지배적인 인물이 있다. 이런 인물들은 최신 ‘놀이’를 고안하고, ‘신입 회원’의 가입을 허락하고 ‘훈련’시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승인하거나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린다. 또한 지역 자치정부와 협상을 한다. 오늘날에는, 지역 당국을 포함해 도시 전체가 헝가리 전역에서 비길 데가 없이 독보적이고도 고유한 퍼르션그의 전통을 존중하고 축하하고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
    대중이 누구나 뚜렷이 볼 수 있는 화려한 축제의 성격과는 별도로, 부쇼야라시는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승되고 있으며, 이런 전승이 일어나는 지역사회 내에서 부쇼야라시만이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측면이 있다. 부쇼야라시는 퍼르션그 기간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역사회가 구성되고, 전통을 보존하며, 전통을 현대에 실천함으로써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부쇼야라시는 모하츠 시, 사회적 집단, 그리고 국가 모두에 대한 소속감의 표현이다. 부쇼야라시는 지역사회와 집단은 물론 개인에게까지 스스로를 표현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를 안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울러 보다 광범위한 시위의 수단이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경험하면서 ‘우리’라는 인식을 갖게 되고 이로써 지역사회는 정당성을 획득하게 된다.

    의식(儀式)을 변형하는 것은 그 자체의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의식에 새로운 요소가 도입됨으로써 의식은 지속적으로 풍성해지고 매일 열리는 이벤트에 민감해진다. 이벤트에는 성(性)적인 요소를 담은 사례가 있긴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유럽의회 선거 또는 올림픽과 같은 지방 및 국가 단위의 공공 행사에 대해 풍자를 하기도 한다. 이런 패러디와 흉내 내기를 통해 사람들은 일종의 자유를 체험하고 의사 표현의 자유를 만끽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모하치의 부쇼 축제 : 봄맞이 가면 카니발 풍습 [Busó festivities at Mohács : masked end-of-winter carnival custom]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