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세계무형유산 /모리셔스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334)

eorks 2020. 5. 4. 00:16

세계무형유산 /모리셔스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Traditional Mauritian Sega]
요약 : 모리셔스의 전통인 ‘세가 티픽(Sega Tipik)’은 크레올(Creole, 영어: Criole) 공동체를 상징하는 생기 넘치는 공연예술로서, 공식적이지 않은 개인의 가족 행사에서 또는 공공장소에서 연행된다. 마이너 키의 노래가 점점 템포를 빨리하면, 춤을 추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대열을 지으며 서로의 몸의 비켜 돌며 짧은 스텝으로 이동하며 타악기 비트에 맞추어 엉덩이를 흔들거나 손을 움직인다. 프레임 드럼, 박스 래틀, 트라이앵글 등이 박자를 유지하고 리듬감 있는 비트를 만드는 사이 노래를 맡은 독창자는 저마다 크레올 어로, 때로는 다른 언어를 섞어서 즉흥적으로 가사를 지어 노래한다.

세가 노래는 사랑에 관한 내용일수도, 일상생활 속의 어려움이나 고민거리에 관한 것일 수도 있는데, 안무에서 그러한 의미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으로 과거 조상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의상을 입은 여성 무용수들은 넓게 퍼지는 긴 치마와 페티코트를 입고, 남성들은 롤업된 바지, 화려한 색상의 셔츠, 밀짚모자를 쓴다.

주된 연행자는 가수, 무용수, 연주자로서 이들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참여와 모방이라는 방식으로 기예를 전수받는다. 일부 연행자들은 악기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비공식적인 도제식 방법을 통하여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모리셔스 사회의 다문화적 특징을 반영하는 세가는 문화나 계층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는 기회가 되며, 모리셔스인들의 공동 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집단을 한데 묶는 역할을 한다.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국가 : 모리셔스(Mauritius)
    등재연도 : 2014년
    지역정보 :
    이 유산이 연행되는 지역은 인도양, 모리셔스이다. ‘세가 티픽’은 본래 모리셔스 섬의 노예들에게서 유래되었지만 1835년, 해방된 노예들이 이주한 연안 지역의 어촌 마을과 다른 지역에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었다. 오늘날까지도 모리셔스 여러 지역에서는 집의 뒷마당이나 해변 등을 가리지 않고 빈번하게 연행되고 있으며, 특히 모리셔스 섬의 남부 지역에서 매우 활기차게 연행되고 있다. 1960년대 이래로 다른 시골 및 도시 지역으로도 확산되었다.

    ‘세가 티픽’이 기본적으로 모리셔스 본섬에서 연행되고 있지만 1980년대 이후부터는 공연 예술의 형태로 로드리게스(Rodrigues) 섬과 아갈레가(Agalega) 섬을 포함하여 모리셔스 공화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1970년대 초반에 모리셔스 섬으로 이주한 차고스(Chagos) 섬 출신의 주민들까지도 연행하고 있다.
    본문 :
    ‘세가 티픽’은 생기가 넘치는 공연예술이다. 독창자들은 저마다 즉흥적으로 지은 크레올 어 가사의 노래를 부르는데 대개는 마이너 키로 부른다. 흔히 독창자가 부른 노래의 리듬을 그룹의 다른 구성원들이나 청중이 따라 부르면서 공연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노래는 대개 매우 느리게 시작하여 라반(ravann, 프레임 드럼)의 리드에 따라 점차 빠른 템포로 바뀐다. 노래의 가사는 일상의 어려움이나 사랑에 관한 것이고, 어떤 맥락에서 치러지는 공연인지에 따라 가사가 달라진다.

    음악가들은 전형적인 세가 비트에 맞추어 타악기, 라반, 마라반(maravann, 박스 래틀), 트리양(triyang, 트라이앵글) 등을 리드미컬하게 연주한다. 공연 내내 모닥불을 계속해서 피워 주변을 밝힌다. 소리가 매우 두드러진 라반은 모닥불 앞에서 조율하며 연주 도중 리듬을 바꾸려면 라반의 반대편을 두드린다.

    무용수들은 여러 가지 대열을 지으며 짧은 스텝으로 서로의 몸의 비켜 돌며 이동하면서 세가의 선율에 맞추어 엉덩이를 흔들고 손을 움직이다. 때때로 무용수들은 안무와 율동에 세가 가사가 뜻하는 내용을 담아 표현한다. 흔히 여성 무용수들은 긴 치마와 페티코트를 입고, 남성들은 롤업한 바지, 화려한 색상의 셔츠, 밀짚모자를 착용하여 조상들이 입었던 의상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떠오르게 한다.

    악기를 만드는 장인들은 나무틀에 염소 가죽을 팽팽하게 고정하여 라반을 만든다. 마라반은 말린 사탕수수 꽃이나 나무, 철로 만든 상자에 씨앗이나 구슬을 담은 악기이다. 트리양은 쇠막대를 두드려 열을 가하고 구부려서 만든 악기이다. ‘세가 티픽’은 초기에 노예 소유주나 교회의 억압을 받기도 했는데 그래서 주로 개인의 집 뒷마당에서 연행되었다. 오늘날에는 공개적인 행사나 가족 모임 등에서 비공식적으로 연행되고 있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세가 티픽’의 연행자는 가수, 무용수, 음악가, 악기를 만드는 장인 등이다. 그들은 공연을 하고 악기를 만들며, 세가 티픽과 연관된 지식과 기술을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전승하고 있다.

    연행자들은 주로 크레올 공동체 출신이지만, 연행자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어떠한 장벽도 없으며, 비록 그 배경이 서로 다를지라도 대부분의 모리셔스인들은 크레올 어를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세가 티픽’을 연행할 수 있다. 약 20명의 유명한 ‘세가 티픽’ 가수, 음악가, 악기공예가 등을 특별히 손꼽을 수 있으며, 이들은 대중적인 행사에서 공연한다. 이밖에 약 100여 명의 연행자들이 모리셔스 전역에서 활동한다.

    파트타임 예술가이자 아마추어이기도 한 무용수들은 비교적 덜 공식적인 개인의 가족행사나 해변 등지에서 공연한다. 일부 ‘세가 티픽’ 공연에서는 청중 가운데에서 춤을 출 사람이 함께 연행을 하여 무용수로 동원되기도 한다. 악기를 만드는 대부분의 장인들 역시 공연에 참여한다. ‘세가 티픽’ 연행자들은 현재 어떤 전문가 협회에 등록되거나 조직되어 있지 않았지만, 그 중 일부는 이 예술에 대한 인식 확대와 후진 양성을 위해서 활동하는 공동체 조직의 일원이다.

    특별히 여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라반을 만드는 장인들은 대부분이 남성이다. 한편 무용수들의 대다수는 여성이다. 저마다의 능력에 따라 남녀의 구분 없이 누구라도 ‘세가 티픽’의 연행자가 될 수 있다.

    전승 정보 :
    ‘세가 티픽’을 연행하는 기술은 일반적으로 구전 전승, 관찰과 모방 등의 비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한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전승되어왔다. 주로 가족 내에서나 동료 집단 내에서 전승되고 있다. 1964년 최초의 공개적인 세가 경연이 열렸는데 이곳에서 우승한 ‘세가 티픽’의 왕 티 프레르(Ti Frère, 1900년~1992년)는 그의 자녀와 손자손녀에게 지식을 전수하였다. 그의 손녀인 미모스 라바톤(Mimose Ravaton)은 현재 유명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가수인 카삼보(Josiane Casambo) 역시 1970년부터 가족에게 ‘세가 티픽’ 노래를 가르치고 있으며 ‘젠팡 티 리비에르(Zenfan Ti Riviere)’라는 이름의 가족 그룹을 창설하였다.

    춤을 배우는 데 정해진 훈련 방법은 없다. 공동체에 속한 젊은 남녀가 관찰과 모방을 통해 세가 춤을 배운다. 전통 악기를 만드는 기술과 기능은 숙련된 장인이 비공식적인 도제 방식으로 젊은이들에게 전수하는 경우가 많다. 라반을 만드는 기술은 한 때 비밀에 부쳐졌으며, 가족 내에서만 전수되었지만 오늘날에는 보다 폭넓게 알려지고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1990년대에 모리셔스 국영 TV방송국(MBC)이 ‘소페 라반(Sofé Ravann)’이라고 부르는 세가 경연대회를 주최한 이래로 ‘세가 티픽’은 대중적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고, 그만큼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라반 공예가이자 연주가이기도 한 마이클 레그리스(Michel Legris, 1932년~2015년)는 지난 4년 동안 25명이 넘는 제자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수하였다. 가수이자 작곡가인 팡팡(Fanfan, 1930년~)은 후계자를 양성하면서 주로 마헤부르(Mahébourg)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룹 아바임(Grup Abaim)’이나 ‘레스프리 라반(L’Espri Ravann)’ 등과 같은 공동체 그룹은 1980년대부터 젊은이를 대상으로 ‘세가 티픽’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라반 연주자인 멘와르(Menwar, 1955년~)는 라반 연주법에 관한 책을 발표하였으며(1999년), 책을 보완하여 설명하는 카세트테이프도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무형유산의 의미 :
    ‘세가 티픽’의 연행자들, 크레올 공동체와 모리셔스인들 모두는 ‘세가 티픽’을 모리셔스인들의 문화유산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세가 티픽’의 연행자들과 크레올 공동체에게 이 유산의 연행 자체는 노예 시대 당시와 그 이후의 저항과 극복이라는 역사를 상징하기 때문에, ‘세가 티픽’은 모리셔스인들에게 있어 강력한 정체성과 지속성의 원천이 된다. ‘세가 티픽’은 다문화 사회를 단단하게 엮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모리셔스인들에게도 정체성과 지속성을 부여한다.

    동아시아, 남아시아, 유럽으로부터 이주한 모리셔스인 공동체도 역시 19세기 이래로 ‘세가 티픽’을 연행하였다. 트리양이 유럽의 영향을 받아 도입된 악기라면 라반은 남아시아의 영향을 받아 유입된 악기이다. 크레올 어 가사는 때때로 보지푸리어(Bhojpuri, 동부 인도아리아어군에 속하는 언어), 프랑스어, 영어, 중국어 단어 등과 섞여서 불리기도 한다. 따라서 ‘세가 티픽’은 모리셔스 사회의 특징인 문화다원주의를 대표한다. ‘세가 티픽’은 사회적 결속을 도우며, 문화적 · 계급적 장벽을 무너뜨리며, 서로 다른 문화들 사이에 교류의 기회를 만들고, 모리셔스의 공동 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집단을 통일시키는 역할을 한다.

    ‘세가 티픽’은 또한 하나의 여흥이기도 하다. ‘세가 티픽’ 공연을 통해서 공동체는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갖고, 때로는 보다 확대된 가족 및 친구 관계 속에서, 혹은 해변에서 열리는 어느 정도 공적인 모임을 통해서 사귈 수 있다. 세가의 가사는 최근의 뉴스나 사건에 대하여 논평하며, 일상의 어려움이나 근심거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유용한 충고를 얻을 수 있고, 일반인들은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에 대처해 나갈 수 있다. 물론 상업적인 세가 공연에서보다는 수입이 적지만 전통 악기 공예가나 연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세가 티픽’은 일정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소득원이기도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모리셔스의 전통 세가 [Traditional Mauritian Sega]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