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세계무형유산 /인도 /인도 펀자브 지방 잔디알라 구루의 타테라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전통 유기 공예(336)

eorks 2020. 5. 6. 05:24

세계무형유산 /인도 /인도 펀자브 지방 잔디알라 구루의 타테라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전통 유기 공예
[Traditional brass and copper craft of utensil making among the Thatheras of Jandiala Guru, Punjab, India]

요약 : ‘잔디알라 구루(Jandiala Guru)의 타테라(Thathera)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전통 공예’란 펀자브 지방에서 행해지고 있는 놋쇠 및 구리로 만든 용기를 제작하는 전통 기술을 말한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구리나 놋쇠, 몇 가지 합금류는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유기(鍮器)의 제조 과정은 작은 컵 모양의 식힌 금속 덩어리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덩어리를 눌러 얇은 펴서 둥근 판으로 만든 다음 이것을 계속해서 망치로 두들겨 그릇의 움푹 파인 곡선 형태를 만든다.

이후 필요에 따라 작은 그릇, 테두리가 있는 접시, 물과 우유를 담을 커다란 단지, 커다란 냄비 등의 용기를 제작한다. 망치로 계속 두들겨서 곡선 형태로 만들 때는 중간 중간에 가열을 한다. 이때는 온도를 신중하게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나무로 불을 때는 땅속 화덕을 이용한다. 이 땅속 화덕은 흙으로 덮여 있어서 수동 풀무를 이용해서 불을 조절하기도 한다.

완성된 각종 용기는 모래와 타마린드 즙과 같은 전통적인 물질을 이용하여 일일이 손으로 광을 낸다. 가열한 금속을 망치로 능숙하게 때려 작은 자국을 냄으로써 디자인을 새기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각종 그릇은 결혼식이나 사찰 등에서 개인용으로, 또는 공동체의 사용 용도로, 제의적인 목적으로, 실용적인 목적으로 사용된다. 제작 과정의 전승은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구전으로 전수된다. 타테라 공동체에 있어 금속 공예는 단순한 생계의 수단이 아니며, 그들의 가족과 친족 구조, 노동 윤리 및 도시 내 사회적 위계질서 속에서의 지위를 정의하는 본질적인 요소이다.

펀자브 지방 잔디알라 구루의 타테라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전통 유기 공예

펀자브 지방 잔디알라 구루의 타테라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전통 유기 공예

펀자브 지방 잔디알라 구루의 타테라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전통 유기 공예

펀자브 지방 잔디알라 구루의 타테라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전통 유기 공예

펀자브 지방 잔디알라 구루의 타테라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전통 유기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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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자브 지방 잔디알라 구루의 타테라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전통 유기 공예

펀자브 지방 잔디알라 구루의 타테라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전통 유기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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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자브 지방 잔디알라 구루의 타테라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전통 유기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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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자브 지방 잔디알라 구루의 타테라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전통 유기 공예

펀자브 지방 잔디알라 구루의 타테라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전통 유기 공예

    국가 : 인도(India)
    등재연도 : 2014년
    지역정보 :
    장인들은 인도 펀자브 주의 그랜드 트렁크 로드(Grand Trunk Road)에 있는 성스러운 도시 암리차르(Amritsar)로부터 약 15km 떨어진 잔디알라 구루(Jandiala Guru)의 작은 마을 갈리 카시미리안(Gali Kashmirian)에 ‘타테라의 시장(Bazar Thatherian)’이라고 부르는 특정 거주지에 살고 있다.
    본문 :
    이 무형유산은 인도의 펀자브, 잔디알라 구루에서 거주하는 ‘타테라(Thathera)’라고 부르는 한 공동체의 전통적인 금속 공예와 관련된 모든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타테라 공동체는 구리와 놋쇠, ‘칸사(kansa, 구리 · 아연 · 주석 합금)’ 등을 이용하여 실용적인 용기나 제례에 쓸 용기를 제작하고 있다. 이들 금속은 고대 인도의 의학인 ‘아유르베다(Ayurveda)’에서 사용을 권장하는 금속들이다. 아유르베다 고대 문헌에 따르면 구리는 조리 용기를 만드는 데 이상적인 금속으로서 치료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칸사’는 음식의 영양학적 가치를 유지시켜주는 금속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잔디알라 구루의 장인 마을은 좁은 골목길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길의 양편으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업을 유지하며 가족들이 생활과 노동을 함께 하면서 작업장으로 겸하여 사용하는 좁은 집들이 다닥다닥 줄지어 있다. 금속 공예의 가공 및 처리 과정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가 참여한다. 작은 컵 모양의 식힌 금속 덩어리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그릇 제작이 시작된다. 이 덩어리를 눌러 얇게 펴서 둥근 판으로 만든 다음 망치질을 계속하여 그릇의 움푹 파인 곡선의 형태를 만들고, 단지 · 주전자 · 접시 · 그릇 등의 필요한 용기를 만든다.

    망치질을 하고 곡선의 형태로 만들 때는 중간 중간에 그릇을 가열을 해야 하는데 이때는 온도를 신중하게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나무를 때서 불을 피우는 땅속 화덕을 이용한다. 이 땅속 화덕은 흙으로 덮여 있고 수동 풀무를 이용해서 불을 조절하기도 한다. 완성된 각종 용기는 산과 모래, 타마린드 즙과 같은 전통적인 물질을 이용하여 일일이 손으로 광을 낸다. 가열한 금속의 표면을 망치로 능숙하게 때려 작은 자국을 냄으로써 디자인을 새기기도 한다. 손으로 만든 지극히 단순한 도구를 동원하여 개인용으로 또는 공동체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또는 제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실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그릇을 제작한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타테라 공예 기술의 바탕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고유한 민족적 · 역사적 정체성과 구전 전승의 전통을 지닌 ‘타테라(Thathera)’라고 알려진 장인 집단이다. ‘타테라’라는 공동체의 이름과 이 무형유산의 명칭은 동의어로 통용되고 있다. 타테라 공동체의 사회 · 문화적 정체성은 온전히 그들의 직업에 의하여 정의된 것이다. 금속 공예는 그들에게 있어 단순한 생계의 수단 이상이며, 타테라 공동체의 가족과 친족 구조를 정의하며, 노동 윤리는 물론 도시 안에서 형성된 사회적 위계 질서도 이 공동체의 유산에 의해 결정된다.

    타테라 공동체는 ‘카트리(Khatri, 크샤트리아에서 파생된 상업계급)’라는 사회 계급에 속하며, 그 계급 안에서도 금속 공예 이외의 다른 직업에는 종사하지 않는 전문화된 장인 가문을 형성하고 있다. 잔디알라 구루에 사는 이들의 활동 구조는 가족 단위로 이루어진 공동체의 형태를 띤다. 타테라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가부장 중심의 가족 단위로 생활하며, 남성 구성원이 금속 공예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한편, 여성 구성원 역시 이 작업 및 예술과 관련된 작업에서 보조적 역할을 함으로써 이 일에 참여한다.

    이 지역에 관한 자료나 ‘지역 신문(District Gazetteer, 1883년)’에 따르면, 금속 공예 마을이 세워진 것은 19세기 위대한 시크 군주 마하라자 란지트 싱(Maharaja Ranjit Singh, 1780년~1839년) 치하에서였다고 한다. 그는 카슈미르(Kashmir) 출신의 솜씨 좋은 금속 공예 장인들을 펀자브에 있는 자신의 왕국 한 가운데에 정착하도록 장려하였다. 그 후 잔디알라 구루는 타테라 공동체의 기술력 덕분에 명성을 얻게 되었다.

    전승 정보 :
    이 무형유산과 관련된 지식과 기술은 구전으로 전승되고 있다. 무형유산의 사회 · 문화적 정체성과 구전 전승 전통은 서로 깊은 연관이 있어 타테라 공동체는 그들의 지식을 세대를 거쳐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연장자로부터 젊은이에게로 구전을 통해 전승해왔다. 이러한 기제는, 타테라 공동체의 사회적 · 문화적 · 경제적 생존 가능성과 그들의 정체성은 이들이 얼마나 타테라 공예 기술을 성공적으로 전승하고 학습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현실 때문에 더욱 강화된다.

    예술 · 기술 · 지식 · 금속 용기 제작 · 생활방식 등은 하나의 직업군을 이루는 타테라 공동체의 사회적 · 인종적인 정체성을 반영하고 있다. 사실, 타테라 공동체의 이름 자체는 이들의 금속 공예 기술 덕분에 굳어진 정체성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세습된 지식의 뿌리 깊은 구전 전승의 전통을 감안할 때 지식의 세습 전수자, 즉 각 가정의 가장 등은 타테라 전통 지식의 보고이자 수호자이며 전파자로서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이것은 이해당사자들이 건강, 사회적 풍습, 야금과 같은 실무 분야와 관련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는 이득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무형유산의 의미 :
    타테라 공동체가 만드는 용기들은 그들의 사회적 삶, 그리고 보다 넓게는 펀자브 민족 공동체 문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타테라 공동체가 생산하는 그릇은 작은 밥그릇인 카토라(katora), 테두리가 있는 큰 접시인 탈리(thali)부터 우유와 물을 담는 커다란 단지인 가가르(gagar), 데그(degh, 커다란 냄비), 파틸라(pateela, 커다란 프라이팬), 카라히(karahi, 우묵하게 파인 냄비인 웍) 등 다양하다. 일반 가정에서는 비교적 크기가 작은 그릇을 이용하지만,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날이나 사원처럼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도 하는 큰 규모의 부엌에서, 또는 시크교도들의 사원 구루드와라(gurudwara)처럼 신자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줄 때에는 크기가 큰 그릇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용기들은 특별한 제의적 성격의 용도로 이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드후푸르카(Madhupurkha)’라고 하는 독특한 모양의 그릇은 꿀에 갠 커드(curd)를 담아 결혼식을 마친 새신랑에서 먹일 때 이용된다. ‘차야파트라(Chhayapatra)’는 기름을 담는 접시인데, 신랑과 신부는 이 접시에 비친 모습으로 서로의 생김새를 (때로는 처음으로) 확인하기도 한다. 이 무형유산과 타테라 공동체는 거의 완벽하게 동일시된다. 초등 교육용 힌두어 교재에는 타테라(Thathera)의 ‘Th’로 표시하기도 한다.

    타테라 가정의 경제적 · 사회적 · 문화적 삶은 이 금속 공예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 무형유산은 타테라 공동체의 생존, 그 자체를 위해서, 그리고 그들의 전통 지식 전승을 위해서 중요하다. 아울러, 마찬가지로 이 무형유산은 가정과 사찰, 구루드와라 등 타테라 공동체가 제작하는 용기를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도 펀자브 지방 잔디알라 구루의 타테라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전통 유기 공예 [Traditional brass and copper craft of utensil making among the Thatheras of Jandiala Guru, Punjab, India]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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