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지지의 삼합과 육합(9)

eorks 2021. 12. 28. 01:01

풍수지리(風水地理)

지지의 삼합과 육합(9)
3) 巳酉丑의 이치와 작용
사유축의 이야기는 삼합 중에서도 가장 난해한 삼합이다. 그리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火生金에 대한 이야기도 바로 여기에서 등장을 하는 것이다. 이제 이 언저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巳(生支) - 금이 생을 받는 곳이다. 과연 금이 생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는 좀더 생각을 해보도록 하자.
酉(旺支) -
금이 왕성해지는 곳이다. 酉金이 왕금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 다.
丑(庫支) -
금의 고지이다. 이 곳에 뿌리를 둔 금은 가장 안정된 상태가 되기 때문 에 금의 고향이라고 해도 되겠다.

巳火와 酉金의 관계 분석
기본적으로는 火剋金에 해당하지만, 巳酉가 만나면 묘하게도 合金이 된다는 이야기가 보기에 따라서는 모순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실제로는 유금이 사화를 만나면 서로는 금의 기운을 띠고 있는 것으로 간주를 하게 되는데, 이둘이 과연 금으로 化하게 되는 것인지는 한마디로 잘라서 말을 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다. 어찌 생각해보면 세 개씩 짝을 맞추다가 보니까 사유축이 남아서 그렇게 강제로 끼워넣은 외인구단(外人球團)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설마하니 매우 합리적인 두뇌를 소유하고서 오행의 원리를 연구하셨던 선배님들께서 그렇게 허술하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믿고서 연구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같다. 일단 巳火의 구조를 보면 戊庚丙의 구조로 되어있다. 이것은 내부적으로 볼적에, 일단 火生土하고 土生金하는 구조는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巳中의 庚金은 바로 무토에게서 생조(生助)를 받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다.

일단 生支에 해당하는 것은 寅申巳亥이다. 다른 것은 생각을 할 수가 없으므로 이중에서 생에 해당하는 경우를 찾아야 하는데, 실은 金이 생을 받아야 할 土가 없는 것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다. 生支는 넷이고 생을 받아야 할 것은 다섯이다. 그러면 필시 무엇인가 한가지는 자신의 몫을 챙기는데 문제가 발생하게 될 가능성이 가장 많은 것은 간단한 산수로 계산해봐도 능히 짐작이 된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몫을 차지하지 못하게 될 것은 금이 된다. 왜냐면 四生支에는 土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득이 巳火에 의지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이것은 巳酉합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안목이라고 하겠다. 물론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긍정적으로 보게 되면 금이라고 하는 것은 불을 만나지 않고서는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첨가하게 된다.

그리고 火生金이 되는 이유는 巳火가 완벽환 불은 아니라고 하는 설명을 덧붙이면 어떨까 싶다. 丙火가 본 기운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화의 기운이 강한 것으로 생각을 해보지만, 이 병화가 금을 만나면 생해주게 되는 힌트가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 병화는 경금을 보면 극하게 되어있다. 다만 丙辛合이라고 하는 이치를 생각해보면 陰金에게는 유정(有情)하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리고 음금이 지지로 내려가면 酉金이 된다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면 이런 가설을 세우 수가 있겠다.

丙火는 독립적으로는 금을 극하지만, 특수한 조건(辛金을 만났을 경우)이 발생하면 유정해서 결합을 하게된다. 그래서 이러한 성분을 이어받은 巳火도 역시 酉金을 만나면 합하는 기운이 발생하면서 극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오히려 생조해주는 결과가 된다. 이것이 巳酉合의 관계이다.

이렇게 정리를 해봐도 되겠다. 그러니까 사유합은 丙辛合의 원리에서 나온 것으로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그러면 합의 원리가 발생하게 되므로 삼합이 되더라도 이러한 이치를 그대로 수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각기 타당한 이야기를 만들 수가 있겠지만 현재의 오행론으로는 개운하지만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 巳酉의 관계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그렇게 완벽하지 않은채로 남겨두는 수밖에 없지않겠나 싶다.

酉金과 丑土의 관계
이것은 또 巳火의 관계와는 달리 찰떡궁합이라고 해야 하겠다. 오히려 유금은 축토에서 생조를 받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니 말이다. 사실 유금이 축토만 의지하고 있으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는 셈이다. 일단 유금으로써는 午火가 가장 맘에 들지 않을텐데, 축토만 옆에 있으면 불먹는 귀신인 축토(火生土의 작용이 강한 때문)가 화기운을 모조리 설해다가 유금을 생조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니 유금으로써야 축토를 만나면 얼마나 편안하겠는가는 능히 짐작 되고도 남는다.

巳火와 丑土의 관계
여기에서는 火生土의 이치가 존재하게 된다. 물론 서로 합한다는 것은 소용없는 이야기이다. 이것을 괜히 合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봐도 좋겠다. 合化의 이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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