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계절과 통근(6)

eorks 2022. 1. 16. 06:51
풍수지리(風水地理)

계절과 통근(6)
2) 뿌리도 해로울 수 있다
일단은 뿌리의 원리에 대한 상황을 이해하셨을 것으로 보고, 다음에는 부정적인 측면의 뿌리에 대해서도 한마디 언급을 하려고 한다. 앞에서 여러 가지로 상황설명들 드렸기 때문에 이제 뿌리의 의미가 무슨 뜻인지는 분명하게 파악을 하셨을 것으로 본다. 일단 이렇게 이해를 하게 되면 절반의 공부는 이뤄진 셈이다. 그럼 또 나머지의 절반은 무엇일까?

언제나 눈에 보이는 것에는 또한 보이지 않는 이면(裏面)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드린 적이 있다. 여기에서도 그 법은 그대로 적용이 된다. 즉 뿌리가 중요하다면 또한 그 이면에서는 뿌리로 인해서 나타나는 해악(害惡)도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야 마음이 놓이는 것이 낭월이의 노파심(老婆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 다시 하나의 사주를 관찰해 보도록 하겠다.
   
    時 日 月 年
 

    壬 甲 癸癸  
    申 寅 亥 巳


이 사주를 보면 겨울의 甲木이 뿌리를 매우 단단하게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추가로 뿌리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문제는 겨울이라고 하는 점을 감안하게 된다면 따스한 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발상이 된다. 그래서 불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되어서 불을 찾아본다. 불은 다행히도 年支에 巳火가 들어있다.

그러면 이 불은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확인을 해본다. 그러면 놀랍게도 이불의 뿌리는 매우 불량하다는 결론을 내는데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월령의 상황을 보면 甲木에게는 뿌리에 해당하는 물이 이번에는 오히려 불에게 있어서는 대단히 치명적인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판단하게 된다면 역시 세상은 공평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렇게 에누리가 없는 것이 자연의 질서라고 본다. 어느 한쪽에게 도움이 된다면 또 반드시 다른 한쪽에게는 해로움이 된다는 간단한 상식이 그대로 진리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상대성의 이론일까? 여하튼 이 사주에서의 巳火는 갑목에게 뿌리가 되는 亥水에게 오히려 철저한 손상을 입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巳亥沖의 작용으로 인해서 더욱 심화(深化)된다.

이런 사례를 보면 뿌리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알게된다. 이렇게 이해를 하는 것이 올바른 이해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자평명리학 에서는 이러한 이유를 그대로 수용해서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도록 되어있다. 사실은 낭월이도 어느 한쪽에만 편중되지않고 공평하게 관찰을 해는 이론이 좋아서 이 학문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벗님께서도 앞으로 가면서 계속 이러한 균형잡힌 자연의 법칙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시게 된다. 그래서 중화지도(中和之道) 라는 말도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자평명리학의 자랑이다.

낭월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이렇게 균형을 중시하는 운명판단법은 자평명리학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만약에 낭월이가 모르고 있는 운명판단법에서도 이러한 중용성을 채용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그 이치도 높을 것으로 믿는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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