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과 한음의 설화조선 중기의 정승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친구 사이로 유명한 이항복과 이덕형을 이르는 말. 오성(鰲城)은 이항복의 봉호인 오성부원군에서 따왔고, 한음(漢陰)은 이덕형의 호다.오성과 한음은 조선 선조 때 명신으로, 어려서부터 친구로 지내면서 장난이 심하고 기지가 뛰어나 수많은 일화를 남겼다. 그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몇 개의 이야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① 오성의 담력 한음으로부터 한밤중에 전염병으로 일가족이 몰살한 집에 시체 감장을 부탁받은 오성이 혼자 그 집에 이르러 시체를 감장하다가 갑자기 한 시체가 벌떡 일어나며 볼을 쥐어박는 바람에 혼비백산하였는데, 알고 보니 시체 인 체 누워 있었던 한음의 장난이었다는 것이다.오성의 아버지는 오성의 담력을 시험하려고 한밤중에 외딴 숲 속의 고목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