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제2장 꼬리가 개를 흔들면모기떼 구릿빛 얼굴의 바다 사나이가 친구들을 모아놓고 허풍을 떨기 시작했다. "우리가 바다낚시를 나가 저녁때 갑판 위에서 담배를 피우며 잡 담을 나누고 있는데 모기때가 몰려오더군, 그런데 이놈들이 얼 마나 큰지 꼭 참새만 하더군. 이놈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배를 습격해서 돛을 몽땅 뜯어먹어 버렸어, 그래서 배가 마치 앙상 한 겨울나무처럼 되고 말았다니까." 듣고 있던 친구들이 그런 엉터리 거짓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하 자, 그와 동행했던 다른 친구가 거들면서 말을 이었다. "이 친구 말은 사실이야, 일주일 후에 내가 그 배를 수리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