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버선꽃 불교전설 충청도편 수덕사 버선꽃예산·수덕사 『도련님, 어서 활시위를 당기십시오.』 시중 들던 할아범이 숨이 턱에 차도록 채근을 하는데 과연 귀를 쫑긋 세운 노루 한 마리가 저쪽 숲속에서 오고 있었다. 활시위가 팽팽하게 당겨졌고 화살이 막 튕겨지려는 수간 수덕은 말없이 눈웃.. 불교전설 2012.04.19
홍랑각시의 영험 불교전설 서울,경기편 홍랑각시의 영험화성·홍법사 『아니 중국 천자는 자기 나라에 여자가 없어서 조선으로 여자 를 구하러 보냈나.』 『다 속국인 탓이지요.』 『아무리 속국이기로서니 조정에서 이렇게 쩔쩔매니 장차 나라 꼴이 큰일이구려.』 『자, 이렇게 모여 있을 것이 아니라 .. 불교전설 2012.04.18
도편수의 사랑 불교전설 서울,경기편 강화·전등사 도편수의 사랑 경기도 화성군 소재 전등사를 창건할 때의 이야기다. 아침 저녁으로 목욕을 재계하고 톱질 한 번에도 온 정성을 다하 던 도편수는 어느 날 일을 마치고 피곤을 풀기 위해 마을로 내려 와 주막을 찾았다. 텁텁한 막걸리로 목이나 축이려.. 불교전설 2012.04.17
삼성산의 신비 불교전설 서울,경기편 시흥·호압사 삼성산의 신비 『음, 또 무너졌구나.』 한양에 궁굴을 건설하기 시작한 태조 이성계는 이제 절망적이 었다. 기둥을 세우고 집을 완성해 놓으면 하룻밤 사이에 무너 져 버리기 벌써 여러 차례. 그러나 태조는 일을 중단치 않았다. 『나라 안에서 이름난.. 불교전설 2012.04.16
땅굴에서 나온 임금 불교전설 서울,경기편 서울·진관사 땅굴에서 나온 임금 고려 제5대 임금 경종이 승하하자 자매 왕비였던 헌애왕후와 헌정 왕후는 20대의 꽃 같은 젊은 나이에 눈물로 세월을 보냈 다. 뛰어난 미모와 정결한 성격으로 왕의 총애를 독차지하던 헌 정왕후는 성안(개경) 10대 사찰의 하나인 .. 불교전설 2012.04.15
두 그루의 은행나무 불교전설 서울,경기편 강화·전등사 두 그루의 은행나무 『스님-.』 『…….』 『노스님-.』 동승은 백발이 성성한 노스님 앞으로 가까이 다가서며 목청을 높였다. 노스님은 마치 천년 고목인 양 눈을 감은 채 말이 없다. 하늘을 덮은 두 그루 은행나무가 서 있는 일주문 밖에 노스님 은 .. 불교전설 2012.04.14
바다에서 나온 羅漢像 불교전설 서울,경기편 강화·普門寺(보문사) 바다에서 나온 羅漢像 『오늘은 날씨가 이렇게 화창한 걸 보니 고기가 많이 잡힐 것 같군. 자네는 기분이 어떤가?』 『글쎄, 나도 오늘은 꼭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으이.』 신라 진덕여왕 3년(649) 4월. 강화 보문사 아랫마을 매음리 어 부들은 .. 불교전설 2012.04.13
나녀(裸女)의 유혹 불교전설 서울,경기편 소요산·자재암 나녀(裸女)의 유혹 『이토록 깊은 밤, 폭풍우 속에 여자가 찾아올 리가 없지.』 거센 비바람 속에서 얼핏 여자의 음성을 들었던 원효 스님은 자 신의 공부를 탓하며 다시 마음을 굳게 다졌다. 『아직도 여인에 대한 동경이 나를 유혹하는구나. 이루.. 불교전설 2012.04.12
적장(敵將)의 편지 불교전설 서울,경기편 광주·남한산성 적장(敵將)의 편지 『여보, 아마 우리에게도 기다리던 아기가 생기려나 봐요.』 『그렇게 되면 오죽이나 좋겠소. 한데 부인에게 무슨 기미라도…』 『간밤 꿈에 웬 스님이 제게 거울을 주시면서 잘 닦아 지니라고 하 시지 않겠어요. 아무래도 태몽.. 불교전설 2012.04.11
正祖의 독백 불교전설 서울,경기편 수원·용주사 正祖의 독백 「백성들에게는 효를 강조하는 왕으로서 내 아버님께는 효도 한 번 못하다니….」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는 부친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비참한 죽 음이 늘 가슴 아팠다. 왕세손이었던 정조 나이 11세 때, 할아버지 영조는 불호령을 내 렸다.. 불교전설 201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