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을 제도한 상좌 불교전설 경상도편 스승을 제도한 상좌지리산·영원사 임진왜란 때 동래 범어사에 매학이란 스님이 있었다. 이 스님 은 원래 욕심이 많아 신도들의 재물을 탐내어 수도보다는 재 물을 모으는데만 눈이 어두웠다. 어느 날 매학 스님이 지금의 화정, 당시 조선 병사들이 진을 치고 있던 소.. 불교전설 2012.05.09
호로병의 신비 불교전설 경상도방편 호로병의 신비부산시 동래·원효대 『대선아.』 『네, 스님.』 『너 아랫마을에 내려가 호로병 다섯 개만 구해 오너라.』 『갑자기 호로병은 뭐 하실려구요?』 『쓸 데가 있느니라. 어서 사시마지 올리기 전에 다녀오너라.』 대선 사미가 마을로 내려가자 원효 스님.. 불교전설 2012.05.08
노파의 가르침 불교전설 경상도편 노파의 가르침영축산·연회사 『도력은 무슨 도력, 매일 먹고 자는 일 아니면 하산하여 탁발 이나 하는 것이 고작인 스님을 바라보고 3년씩이나 기다린 내 가 어리석었지.』 《법화경》강의로 신통자재하다는 스님을 찾아 영취산 토굴 에 가서 삭발한 연회 스님은 이.. 불교전설 2012.05.07
날으는 판자 불교전설 경상도편 날으는 판자양산·천성산 원효대사(617∼686)가 경상남도 양산군 통도사 앞에 있는 지금 의 천성산에서 수도하고 있을 때다. 토굴에서 눈을 감고 가부좌를 튼 채 좌선에 들었던 대사는 갑 자기 혀를 차면서 걱정스런 음성으로 혼잣말처럼 되뇌었다. 『어허 이거 참 큰일.. 불교전설 2012.05.06
스님을 사모한 처녀 불교전설 경상도편 스님을 사모한 처녀양산·통도사 언제인지 분명치 않지만 통도사에서 가장 높은 산내암자 백운 암에 홍안의 젊은 스님이 홀로 경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장차 훌륭한 강백이 되기를 서원한 이 스님은 아침 저녁 예불을 통 해 자신의 염원을 부처님께 기원하면서 경 읽.. 불교전설 2012.05.05
자장율사와 금개구리 불교전설 경상도편 자장율사와 금개구리영축산·자장암 양산 통도사 산내 암자인 자장암 법당 뒤 절벽 바위에는 1천4백 년 전부터 금개구리가 살고 있다고 전한다. 요즘도 자장암에서 정성들여 기도를 잘하면 볼 수 있다는 이 금개구리는 자장율사 가 통도사를 세우기 전, 석벽 아래 움.. 불교전설 2012.05.04
동지팥죽과 나한 불교전설 경상도편 동지팥죽과 나한동래·마하사 『이봐요, 공양주.』 『왜 그래요….』 『왜 그래요가 다 뭐요. 오늘이 무슨 날인데 잠만 자고 있습니 까? 어서 일어나요.』 『무슨 날은 무슨 날이에요, 해뜨는 날이죠.』 『허참 오늘이 동짓날 아닙니까, 동짓날. 팥죽을 쑤어서 공양 올.. 불교전설 2012.05.03
백련선사와 호랑이 불교전설 경상도편 백련선사와 호랑이가야산·백련암 살을 에는 듯한 세찬 바람에 나무들이 윙윙 울어대고 눈보라마 저 휘몰아치는 몹시 추운 겨울밤. 칠흑 어둠을 헤치고 한 스님이 해인사 큰절에서 백련암을 향해 오르고 있었다. 『허허, 날씨가 매우 사납구나.』 한 손으로는 바위를,.. 불교전설 2012.05.02
용궁에서 온 강아지 불교전설 경상도편 용궁에서 온 강아지합천·海印寺 80년 넘은 늙은 내외가 가야산 깊은 골에 살고 있었다. 자식이 없는 이들 부부는 화전을 일구고 나무 열매를 따 먹으면서 산 새와 별을 벗 삼아 하루하루를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을 먹고 도토리를 따러 나서는 .. 불교전설 2012.05.01
도승과 말세 우물 불교전설충청도편 도승과 말세 우물괴산·사곡리 세조가 왕위에 오른 지 몇 해가 지난 어느 해 여름. 오랜 가뭄으 로 산하대지는 타는 듯 메말랐다. 더위가 어찌나 기승을 부렸던 지 한낮이면 사람은 물론 짐승들도 밖에 나오질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스님이 지금의 충청북도 사곡리.. 불교전설 201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