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쥐보다 못한 부귀와 교만★
재물과 이익을 탐하고 사치함을 즐겨하는 사람은 단
한번 이라도 소흘리 처신하면, 그 허물로 하여금 큰
재앙을 부르게 된다.
우씨는 양나라의 큰 부자로 형편이 좋아 금은보화를
혜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는 높은 누대를 쌓고 그 위에 올라 큰 길을 내려
다 보며 여락(女樂)을 설치하였다.
하루는 맛있는 음식과 술을 차려놓고 누대위에서 도
박에 열중하고 있었다.
누대위에서 사람들이 떠들석하니 흥에 겨워 도박에
취해 있을 때,협객들이 길을 지나고 있었다.
때마침 그 위를 날아가던 매 한 마리가, 잡은 쥐를
공중에서 떨어뜨려 지나던 협객을 명중 시켰다.
협객은 우씨가 던진 것으로 생각하고 말 하였다.
"우씨는 너무 오랫동안 부를 향유하여서 교만하고
항상 사람을 경시하는 마음이 있다. 그래도 아직까
지 그를 침범하지 않았지만, 마침내 썩은 쥐를버려
우리를 모욕하니,이를 참고 보복하지 않으면 우리
는 곧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요청하
건대, 모두 자기부하들을 데리고 와서 한 마은으로
협력하여 우씨일가를 몰살시키자."
협객들은 모두 이에 찬성하고 약속한 날 밤 집합
하여 무기를 들고 우씨 집안에 들어가서 우씨일가
를 전멸시켰다.
우씨는 비록 남을 놀리지는 않았으나 그의 부유함
이 다른 사람의 질투를 불러 죽게 되었으니 이 어
찌 원통하지 않겠는가?
극도의 소비,사치,향락이 풍미한 사회,날로 늘어
나는 포악한 범죄,부자 우씨와 협객들의 이야기에
서 이들의 역학관계를 생각해보고 음미할 노자의
교훈 한마디다.
「황금과 구슬이 집안에 가득 차면 그것을 지킬 수
없게 된다. 부귀함으로 교만하다 보면 스스로 그로
인한 허물을 입게된다.」
- 고전속에 지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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