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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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 편지를 쓰고 싶다
-이 향 아-
네가 처음 세상에 태어난 날에는
아침부터 까치들이 유난히 우짖고
경이로운 소식처럼 네가 왔다
그 날 밤 나는 하나님께
길고 긴 보은의 답장을 썼다
`신실한 어미가 되게 하소서`
그후로 내 기운은 칡넝쿨처럼 뻗어 오르고
자랑은 여름 갈대밭보다 무성해 갔다
내가 왜 모르랴, 아들아
이것이 너를 둔 행복이라는 것을
이제는
한 소녀를 아름다이 여겨
말을 할까 말까 마음을 앓고 있는
아들아,
그리운 풍경을 멀리서 손짓하듯
나는 너의 뒷모습을 강물처럼 바라본다
오늘은 내가 세상에 태어난 날
나는 지금 다시 하나님께
간절한 부탁의 사연을 쓰고 싶다
`이후로도 우리를 그윽하게 하소서`
흔들리지 않는 고요함으로
지칠 줄 모르는 사랑으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F28234C07CF6F01) ......^^백두대간^^........白頭大幹
![](http://avimages.hangame.com/avgif/sb/sbm06wa.gif)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1F84E4FE87AC0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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