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들의 축전

소녀에게

eorks 2011. 9. 28. 07:08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소녀에게

                                                                       -김 남 웅-
      소녀야 오늘은 네 생일 네 잘 생긴 귀가 더욱 돋보이는 날 네 두 눈은 별빛처럼 빛나고 네 가슴은 도툼히 황홀하구나 사랑이란 참으로 신비로운 것 어찌겠니 소녀야 네 싱그런 가슴을 열고 일렁이는 이 청춘의 고통을 담지 않으렴 네 나이 어느 새 열아홉 오요요 가을 이른 아침 오솔길의 들국화같이 네 작은 떡잎은 수줍어 떨고 "네 생일을 축하한다!" 생각만 해도 소년의 가슴은 자꾸만 뛰어 밤새워 쓴 편지 큰맘 먹고 찾아간 네 집 주위를 몇 번씩 몇 번씩 돌다만 왔다 "소녀야! 정말로 나는 네가 좋단다!"
시작(詩作)노트
사랑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사랑하는 소녀의 생일을 못잊어
밤새워 편지를 쓰고 선물을 사고, 그리고는 용기를 내어 그녀
의 집을 찾아갔지만 끝내는 쑥스러워 집만 맴돌다 그냥 돌아
온 소년, 먼 하늘 향해 크게 소리쳐 본다. "소녀야! 정말로 나
는 네가 좋단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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