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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안진사 댁을 떠나며

116. 안진사 댁을 떠나며    안진사 댁에서 보낸 한 겨울은 무척 푸근했다.     어느 때는 연못가에서 개구리소리를 들으며 무념무상의 경지에 잠기기도     하고, 또 어느 때는 창가에 기대앉아 달을 바라보며 한밤을 지새우기도 했     으며, 언젠가는 소나기 퍼붓는 광경을 바라보며 풍류시를 읊기도 했다.               방초 푸른 늪에서는 개구리소리 요란하고               손님 없는 문전에는 시골길 한가롭다               소나기 퍼붓는 비바람에 대나무 흔들리고               물고기 날뛰는 물보라에 연잎이 번득인다.               斑苔碧草亂鳴蛙(밤태벽초란명와)               客斷門前村路斜(객단문전촌로사)               山雨驟來..

김삿갓 이야기 2025.01.08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아침잠을 깨우는 수다스런 새들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못생긴 언덕에 핀 끈적끈적한 꽈리꽃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일찍부터 웃자란 맛이 쓴 상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여름밤에 거리에서 들리는 음악소리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눈 속에서 해변에서 층계에서 지붕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막 태어난 갓난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거대한 열대 우림의 침묵 오지에 사는 사람들의 소박하고 단순한 생활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푸른 바다에서 몸을 뒤채는 거대한 고래들의 짝짓기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물을 튀기는 바닷새들의 서투른 날개짓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

좋은글 2025.01.08

장미마개버섯

장미마개버섯장미마개버섯 [식용버섯]  Gompbidius subroseus Kauff☆ 분      류 :   버섯목  버섯과  버섯속☆ 밝생시기 :  여름 ~ 가을☆ 벌생장소 :  침엽.활엽수림 땅위에서 單生☆ 용      도 : 식용버섯 ♣ 장미마개버섯의 생김새☆  갓은 습하면 점성이고 처음에는 원추형이나 차차 편편형으로 변한다.     갓지름은 4~6cm 정도고 짙은 홍색을 띤다.☆  대의 높이는 4~8cm로  점성의 흰 턱받이는 얇고 후에 검게 변한다고.........^^백두대간^^........

산야초의 효능 202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