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 편지를 쓰고 싶다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오늘 다시 편지를 쓰고 싶다 -이 향 아- 네가 처음 세상에 태어난 날에는 아침부터 까치들이 유난히 우짖고 경이로운 소식처럼 네가 왔다 그 날 밤 나는 하나님께 길고 긴 보은의 답장을 썼.. 詩人들의 축전 2011.09.26
어머니는 일흔일곱 소녀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어머니는 일흔일곱 소녀 -이 향 아- 반호장 저고리 옷고름이 붉던, 젊었던 시절에는 어서어서 늙고 싶다 말씀하셨지요. 어머니 세월을 건너 뛰어 어서 늙어서 혼자 사는 과수댁 설움도 줄고.. 詩人들의 축전 2011.09.25
이 한 날을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이 한 날을 -아내의 생일에- -권 택 명- 비록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미인이 아니라도 비록 당신이 이 땅에서 가장 멋장이거나 착하거나 훌륭하거나 좋은 사람이거나 다 그만두고, 무엇 하나 .. 詩人들의 축전 2011.09.24
연륜(年輪)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연륜(年輪) -권 택 명-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워지는 이가 있다 시간은 강철도 부스러뜨린다 세월이 전혀 손을 쓰지 못하는 그런 영원의 세계에서 오늘 그대가 보이지 않게 그어놓은 또 하나.. 詩人들의 축전 2011.09.23
살아난다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살아난다 -채리의 24회 생일날에- -김 지 향- 지금 네가 발을 내디디면 땅은 살아난다 지금 네가 꽃을 잡으면 꽃은 살아난다 나중이 아닌 `지금`이란 말에 피가 있음으로 `있음으로`란 어법에.. 詩人들의 축전 2011.09.22
그분의 교훈을 따르며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그분의 교훈을 따르며 -채리의 18회 생일날에- -김 지 향- 너는 그날 함박눈이 펑펑 내려 쌓이던 크리스마스 한낮에 고고지성(呱呱之聲)을 울리고 나와서 해가 지도록 포근한 잠만 잤었지 그.. 詩人들의 축전 2011.09.21
이렇게 좋은 날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이렇게 좋은 날 -이 상 룡- 무엇이라 이름할까 무엇이라 노래할까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렇게 좋은 날 바람이 불어도 좋고 눈비가 내려도 좋을 너로 하여금 꿈이 있고 힘이 솟는 또 하나.. 詩人들의 축전 2011.09.20
눈물을 먹어야 눈을 뜬다지요, 어머니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눈물을 먹어야 눈을 뜬다지요, 어머니 -이 상 룡- 삶이 그리 만만치 않을 때에도 눈물을 보이지 말라며 굽은 등을 두드려 주시던 남 모르게 흐르는 눈물로 밤을 지세우며 우리의 눈을 뜨여 .. 詩人들의 축전 2011.09.19
놀라운 그 사랑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놀라운 그 사랑 -생일을 맞아서- -김 소 엽- 당신의 뜻으로 한 줌 흙덩이가 짐승 아닌 사람되게 지으셨으니 감사해라 그 은혜 당신 사랑으로 한 줌 흙덩이가 빛을 밝힌 산 영이 되게 하셨으.. 詩人들의 축전 2011.09.18
여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여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 -안경열 신부 은경 축사- -신 달 자- 지나가던 바람도 돌아선다 여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아직 봉오리인 꽃이 이 시간을 맞추어 속잎까지 터트리고 있.. 詩人들의 축전 2011.09.17